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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횬 Oct 26. 2022

단풍이 눈부셔요


붉게 물든 계절의 한 자락에 머문 흐트러진 기억에

조용히 웃음이 스며들어요


더 멀리 시선을 뻗으니 보여요

하늘빛이 당신을 이렇게 빛나게 했네요

붉은 마음이 더 붉어져 마음이 벅차올라요


내 마음은 아직 헤매고 있어

그 마음을 떨구지 못해 그곳에 그대로

담아두었나 봐요


마음이 마음이 포개고 포개어져,

있는지 모르게 단단해져 

 이상 느껴지지 않아 거기 두었단  잊고 있었네요 


마음에 붉은빛이 다시 살아나니

시간의 걸음을 되걸어 보네요


그 걸음의 어느 지점에 머물러 당신을

기다려봅니다.


당신의 걸음에 조용한 지도를 그리며

붉은 빛깔을 오래 붙들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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