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 Aug. 2021
25. Aug. 2021
오전에 잡 튜터링 한번 하고 도서관에 공부.
석사 모듈 중 하나였던 Transcultural memory를 인터넷 자아에 접목시켜볼 까 하는 생각이 이 날부터 들기 시작했다. 현재로선 주제가 너무 방대해 좁힐 필요가 있었고 때문에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취준과 논문 준비의 반복
내 플랫 메이트 한 명은 언어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다른 한 명은 철학 박사 중인 이탈리아인이었다. 얘네랑 삶을 공유하며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쇼니아로부터 접하는 언어학이라는 학문은 늘 흥미로웠다.
갑자기 그래서 언어학으로 논문 샛길.
---니 에 대한 연구라니. 핀잔주기, 동의 구하기, 확인하기, 한탄하기 등의 화용적 기능.
이탈리아인 필립포 영향받은 또다른 샛길. 늘 필립포와는 한국인은 파시스트인가에 대한 토론을 하곤 했다.
논문을 읽다 잠시 환기 시키고 싶을 때는 관련 전시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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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문 닫을 때 귀가. 학교 앞에 클럽이 있는 줄 몰랐는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할모니처럼 젊음이 좋구나 하면서 사무치는 외로움을 묻어두고 내 몸만 한 백팩 메고 집에 감.
26. Aug. 2021
날씨 좋던 오전.
저번에 친구 집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커피를 주문했다.
이 커피 먹겠다고 그라인더랑 에어로 프레소까지 다 사놓고, 요즘은 너무 바빠서 인스턴트커피만 마신다.
영국 국민 과자 재미도저스 할로윈버전. 어김없이 이 날도 학교 도서관 공부.
27. Aug. 2021
오전에 역시 잡 튜터링 받고 그 코멘트 참고해서 파페치에 지원했다.
이 날 처음 본 장례 행렬. 이렇게 말과 마차로 시신을 싣고 동네를 한 바퀴 도는 풍습이 있더라.
덴마크 힐의 스타벅스 가는 길에 늘 지나는 예쁘고 좁은 골목.
도착. 한국이나 여기나 스타벅스는 오랜 시간 있어도 눈치가 안 보여 좋다.
영국에는 Caffe Misto라는 메뉴가 판다. 자꾸 미소시루처럼 읽히는 내 눈.
저녁엔 머리 식힐 겸 또 바보 같은 쇼를 봤다. Celebs go dating.
여기 데이트하러 나온 일반인 여자가 자긴 아직도 오른손 왼손 구분할 때 저렇게 손 펼쳐두고 알파벳 L 이 나오면 그제야 그쪽이 왼쪽인 지 안다고. 손을 매번 저렇게 해야 알 수 있으니 운전을 못한다고 한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