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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Mar 19. 2023

메이페어 갤러리 호핑

9-14 May 2022

10 May 2022


이 날은 회사에서 Google Analytics 워크숍이 있었던 날.  회사에선 이런 교육 기회도 종종 주어졌다. 지금 이직한 미술관에서도 직원 교육 예산이 따로 있어서 매번 듣고 싶은 강의나 심포지엄 있으면 따로 신청해 수강이 가능하다. 





12 May 2022


회사 근처 caff, 저렴한 샌드위치점에서 Bacon egg bap. 

회사가 많은 구역에는 이렇게 점심시간 때 성황을 이루는 샌드위치집이 꼭 있다. 밥 Bap이나 파니니, 조금 더 저렴한 옵션으로는 토스트, 그렇게 각자 선택한 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주는데 에그마요/베이컨/에그/아보카도/참치/소시지 등이 들어간다. BAP이라는 빵 종류를 개인적으로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나중에 슈퍼 가서 빵 섹션을 보니 이 빵 종류가 그제야 보이더라. 



















퇴근하고 스타벅스에서 자소서 작성. 



여전히 내가 한국에서 늘 일해왔던 미술관 커리어에 미련을 두고 있었다. 

회사에 입사한 지 5개월이 되어 좀 적응도 하고 일이 손에 익자 다시 슬 이직 준비를 시작했다.

이 날도 RA,




그리고 VA 에 지원했다. 그리고 이때 지원한 빅토리아 앤 앨버트 미술관은 지금 내 현 직장.

퇴근 후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매번 카페를 가거나 집에서 새벽까지 쓴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다. 직장다니며 이직 준비하는 거 정말 얼마나 고통이었는 지. 근데 그렇게 원하는 곳에 들어간 지금, 그렇게 또 삶이 편하고 행복하지도 않다. 매일매일이 생존인 느낌, 여유롭고 편한 삶은 외노자에게 존재하긴 하는 걸까. 이제는 이직 준비는 아니지만 현 진장에서 더 퍼포먼스를 잘하고 싶고 내 지성이 다른 동료들에 비해 부족한 것 같아 늘 전시나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내야한다는 압박을 받으며 지내곤 한다. 그리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큰 직장이다보니 일 스트레스는 배가 되었다. 



 14 May 2022


주말 오후에는 센트럴에 갤러리 호핑을 하러 나갔다. 


먼저 페이스 갤러리. 







이런 고전회화에서 영향을 받아 저런 키치 한 작품이 나오다니.

























V.O CURATION.



Hauser Wirth gallery 





사진전문 갤러리. 








Sadie coles HQ




GAGOSIAN. 이 날 갤러리 순회에서 제일 좋았던 작품. 



작가의 역대 도록이 아니라 작가가 영향받은 작품들이 실린 책을 진열해 놓은 게 색달랐다.





Gallery FUMI




David Zwirner. 여긴 작품이 취향이 아니라 그런지 늘 3분 컷 으로 나오게 된다.

이 날도 작품은 별론데 오히려 계단에 나있는 이 독특한 조명에 관심이 가서 찍었던 사진.





Thaddaeus Ropac





























이 작품도 너무 좋았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 
























이 천장 작품도 너무 재밌었다. 




이 갤러리 지구에 있는 고급 전시 조명 회사 ERCO. 

예전에 한국 미술관에서 일할 때 조명 하나도 덜덜 떨며 주문하곤 했는데. 


























프리즈 전시관에는 서울에서 온 갤러리 전시가 있었다. 

반가웠던 2년 전이었던가 송은미술대상 후보였던 김세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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