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 July 2022
29 July 2022
마지막 근무날. 재택과 회사근무가 병행되다 보니 마지막 날에 출근해 있는 동료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매니저가 전화로 먼저 앞길 응원한다는 연락을 주었다. 그렇게 뭔가 시원섭섭한 마지막 근무날.
싱숭생숭한 마음을 안고 근처 타이 음식점에서 테이크어웨이를 해서 테이트 앞에서 저녁을 먹었다.
뭔가 그래도 집에 그냥 가긴 아쉬워, 리버풀 역 근처를 좀 돌아다녔고
Pillow talk with an expert. 늘 기발하고 재치 있는 이케아 광고. 광고회사를 다닐 때라 광고가 늘 더 눈에 들어왔다보다. 전 직장을 다닐 시기의 사진첩은 폰에 이런 사진들이 가득이다.
30 July 2022
토요일 오전엔 늘 브런치.
브런치 후엔, 혼자 윔블던 샵들을 구경 했다.
남자아이가 유모차를 끌며 인형놀이를 한다던지, 부엌놀이를 한다던지, 장 보는 놀이를 한다던지 이런 이미지로 성 관습을 깨려는 시도가 보기 좋다. 유럽은 참 여러 방면에서 생각이 깊고 오픈되어 있다.
그 와중에 베스타임 티 파티 너무 영국 스러움
31 July 2022
낮에는 MILK 페스티벌이라고 런던에서 열린 한국힙합페스티벌에 왔다.
한국인 80퍼센트에 K-Pop 팬 20퍼겠지 싶었는 데, 웬걸 중국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영국에 있는 케이팝팬하면 서양 10대 소녀들만 생각했는데 그 많은 중국인들을 왜 생각 못했을까. 이외로 한국인들은 잘못 봄.
못 보던 한국 가수들을 보는 건 좋았지만 페스티벌 운영이 너무 엉망이었다. 음식 스톨들도 다 별로고 가격도 심한 올려치기라 배고픈걸 참다가 공연 끝나고 결국 친구랑 맥도날드를 먹었다. 바로 다음날 새로운 회사 첫 출근인데, 뮤직페스티벌에 햄버거 야식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