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ilk of Dreams,베니스 비엔날레

13-14 Oct 2022

by 시몽


13 Oct 2022



별 준비 없이 온 우리. 공항에서 베니스 본섬까지 어떻게 가는 지도 못 알아보고 왔다.

급하게 알아보니 다행이도 공항 안에 수상버스 티켓 자판기가 있어서 왕복 표 구매.








문제는 시간표였다. 수상 택시 출발 시간이 우리 비행기 도착 시간과 맞지 않아, 베니스 도착 후 40분 정도 공항 카페에서 시간을 죽이다가 택시를 타야했다. 그러다보니 벌써 밤 11시 몇 분. 그래도 공항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샌드위치랑 커피가 런던 여느 도심 카페보다 훨씬 맛있더라.







드디어 탑승.


IMG_5021.jpg?type=w1



도착한 우리 에어비앤비. 좀 미리 예약한 덕에 넓은 숙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했다.

더블베드 하나 있는 방과 트윈베드가 두 개 있는 방 하나, 이렇게 방 두 개와 큰 거실이 딸린 숙소.


IMG_5023.jpg?type=w1
IMG_5026.jpg?type=w1
IMG_5025.jpg?type=w1




14 Oct 2022



좋았던 날씨. 햇볕이 너무 좋았다.



















베니스라니. 설레서 집에서 나서는 길에만 벌써 사진 수십 장

IMG_5828.HEIC
IMG_5829.HEIC




어제는 너무 늦어 깜깜했던 바다도 드디어 제대로 봤다.


IMG_5178.HEIC
























영국살다오니 베니스 물가도 애교 수준이다. 이 유명한 관광으로 먹고사는 도시도 런던보다 저렴해서 오히려 돈 아끼는 기분. 체인점 베이커리 카페 Majer에서 아침 식사. 라테도 부드럽고 치즈랑 빵도 하나같이 다 너무 맛있었음.

IMG_5213.heic



좋은 날씨와 쨍한 햇볕이 얼마나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지

IMG_5840.jpg?type=w1
IMG_5838.jpg?type=w1



그렇게 10분가량 걸어 도착한 베니스 비엔날레 장소. 베니스에 흩어진 파빌리온이나 위성 전시 외에 본 전시가 펼쳐지는 베뉴는 크게 두 곳이다. GIARDINI DELLA BIENNALE 지아르디니, 그리고 ARSENALE 아르세날레

IMG_5214.jpg?type=w1



우리가 간 쳇 베뉴는 지아르디니.

IMG_5215.jpg?type=w1



2022년 비엔날레 타이틀은 'The Milk of Dreams'. 이렇게 전시 제목을 서정적으로 짓는 게 미술계 유행이다. 이번 2023년 광주 비엔날레 제목도 그 유행을 이어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였던가.



IMG_5216.jpg?type=w1


좋았거나 흥미웠던 작품들


IMG_5243.jpg?type=w1 스타킹 안에 가득 차 있는 건 타바코


이런 텍스타일 작품들이 확실히 요즘들어 더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 테이트 모던에서 개인전한 작가도 텍스타일이 주 매체.

IMG_5248.HEIC





IMG_5252.jpg?type=w1


테이트 브리튼에서 최근 개인전을 하기도 했던 작가 Paula Rego. 파울라 레고.

IMG_5260.jpg?type=w1
IMG_5264.jpg?type=w1



내가 런던에 거주한 기간에 이 전시가 열렸었는데 어쩐 일인 지 전시를 놓쳐버렸다. 베니스 비엔날레에 전시된 이 작가의 작품이 꽤 많아 대리만족을 느끼며 감상을 했음에도 한편으로는 작품이 하나같이 너무 좋아서 브리튼에서의 개인전을 제대로 못 본 게 아쉽기도 했다.



파울라 레고의 동화 시리즈

IMG_5267.HEIC
IMG_5269.HEIC


























IMG_5282.jpg?type=w1




2022년은 여성작가의 점유율 퍼센티지가 70퍼센트인가 넘어가는 혁명적인 비엔날레였다.

여성 작가의 작업에만 초점을 아예 맞춘 섹션들도 있었음.











































IMG_5308.jpg?type=w1


IMG_5315.jpg?type=w1




역대 비엔날레 포스터들. 이렇게나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IMG_5324.HEIC
IMG_5323.HEIC

이런 잘 만들어진 하나의 미술 축제가 도시에 얼마나 큰 활력과 경제적 이윤을 가져오는지. 미술에 초점을 맞춘 베니스 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고 그 사이에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가 또 2년마다 열린다. 결국 매년 이렇게 크고 명망 있는 축제가 미술 한번, 건축 한번 교대로 열리는 거다. 나와 같은 미술인들은 결국 매해 베니스에 가게 된다. 나처럼 유럽에 거주하는 사람들 외에도, 한국이나 저 먼 다른 대륙에서도 큐레이터나 작가들이 출장이나 공부, 영감을 받으러 베니스로 온다. 우리나라도 제발 따라 하기나 각 지자체 시장의 성과 한 줄에 추가할 일시성 이벤트에 급급하기 말고, 제대로 시간 들여 연구해서 만든 이벤트 하나를 끈기 있게 잘 유지해 나갔으면 좋겠다.




베니스 비엔날레 이번 굿즈들. 가운데 지구본은 굿즈는 아니고 그냥 아트숍 상품이었는데, 너무 기발하고 예뻐서.

IMG_5327.heic
IMG_5359.HEIC
IMG_5360.heic



파빌리온에서 컨템퍼러리 작가들을 다루니, 베니스 비엔날레 감독의 큐레이팅이 들어간 자르디니관엔 모던 작품들도 꽤 있었다.



















파빌리온에서 컨템퍼러리 작가들을 다루니, 베니스 비엔날레 감독의 큐레이팅이 들어간 자르디니관엔 모던 작품들도 꽤 있었다.




IMG_5333.jpg?type=w1
IMG_5335.jpg?type=w1



IMG_5340.jpg?type=w1
IMG_5345.jpg?type=w1


그렇게 한참 전시장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 문득 창밖을 보면 아 내 베니스에 있구나 실감 나고




그렇게 한참 전시장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 문득 창밖을 보면 아 내 베니스에 있구나 실감 나고

IMG_5341.jpg?type=w1


IMG_5352.jpg?type=w1
IMG_5355.jpg?type=w1





여성 초상의 머릿속.

IMG_5356.jpg?type=w1




토비아스가 디장인한 카페. 실제로 보니 사실 별 특별하지도 않았는데, 이 카페를 굳이 고대로 따라 해서 부산에 가져온 거 무슨 일..

IMG_5362.jpg?type=w1



지아르드니 본 전시를 이때쯤 겨우 다 봤다.





















IMG_5436.jpg?type=w1


여기 앉아서 친구들이랑 좋았던 작품 얘기도 하고 다음에 뭐 할지 얘기도 나누다가


IMG_5406.jpg?type=w1
IMG_6514.jpg?type=w1
IMG_6521.jpg?type=w1




지아르디니 주변에 위치한 각 국가관들 전시 관람 시작.


베니스비엔날레는 스포츠로 치면 올림픽처럼 미술 국가 대전이다. 따라서 이렇게 오래전부터 위치해온 각 국가별 파빌리온 건물을 국가당 하나씩 가지고 있고, 각 나라 대표로 선정된 큐레이터가 그 파빌리온 전시를 담당한다.


먼저 본 곳은 호주 관.

IMG_5447.jpg?type=w1
IMG_5445.jpg?type=w1



세르비아 관. 가장 좋았던 작품 중 하나.

IMG_5449.jpg?type=w1
IMG_5451.jpg?type=w1



이집트 관

IMG_5456.jpg?type=w1
IMG_5455.jpg?type=w1



이것도 베스트. 베니스 관. 베니스는 개최지 특수인지 이탈리아관과 별도로 베니스관을 가지고 있더라.

IMG_5464.jpg?type=w1
IMG_5471.jpg?type=w1
IMG_5473.jpg?type=w1
IMG_5475.jpg?type=w1



입구부터 키치 했던 브라질관.


IMG_5486.jpg?type=w1
IMG_5492.jpg?type=w1



폴란드관은 로마니 민족( 또는 집시)에 대해 다룬 전시였다. 개인적으로 잘 몰랐던 부분이라 흥미로웠음.

IMG_5501.jpg?type=w1
IMG_5497.jpg?type=w1



루마니아 파빌리온. 장애인을 대상으로 다뤘는데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부분이 있는 전시였다.

IMG_5504.jpg?type=w1
IMG_5508.jpg?type=w1



이스라엘 파빌리온. 국가관 제도에 대해 말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나는 각 국가별 이슈라던 지 시선을 엿볼 수 있어서 좋고, 개인적으로 내게 많은 공부가 된다. 시선을 확장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인 것 같다. 무엇보다 대게 서양 열강 출신으로 구성된 여타 전시보다 이렇게라도 모든 국적의 작가를 포함시킬 수 있기에 다양성이 보장된다는 점도 좋다.


IMG_5515.jpg?type=w1
IMG_5516.jpg?type=w1

대표

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