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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복귀, 업무 쳇바퀴

21-27 Oct 2022

by 시몽

21 Oct 2022


오랜만에 미술관 칸틴 조식.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에 단돈 2.45 파운드.






















전시될 오브젝트 리서치와 상태조사도 하고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본 넷플릭스 Peep show. 영국 시트콤인데 sarcastic 한 유머를 바탕으로 한 시니컬한 코미디다. 개인적으로 취향이라 2회 차 보는 중. 대사들이 다 너무 기발하고 웃기다. 역시 코미디언은 머리가 좋아야 해.. 이 각본을 쓴 사람도 코미디언이자 이 시리즈의 두 주인공인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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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폰으로 보다 캡쳐를 하면 화면은 검게 처리되고 자막만 처리되더라. 저작권 문제 때문인 것 같다.





24 Oct 2022


이 날은 퇴근하고 헤어질 결심 관람. 귀를 쫑긋하고 듣지 않아도 되는 편한 영화가 얼마만인지. 한국어 영화 최고.. 그리고 늘 성공적인 odeon 영화관 나초. 이 치조소스가 최고다. 이후 한국 영화관 스낵 먹으니 어떤 걸 먹어도 이만하지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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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Oct 2022


해크니 윅 근방 사무실 출근. 화요일이라 Free breakfast day 였구 오후엔 셔틀타구 여느 때와 같이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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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Oct 2022


이날도 출근, 샐러드를 점심으로 먹었다가 배도 안 차고 뭔가 나를 위한 트릿이 필요해서 커피랑 스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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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지고 코로나도 잠잠해져서 우리 미술관 근처 지하철은 늘 사람이 터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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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일이 많이 힘들었나 보다. 스콘에 이어 설탕 듬뿍 커스터드 도넛까지 퇴근 후 챙겨 먹은 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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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근처 스파센터에서 마사지까지 받았다.


















아마 당시엔 몸서리칠 만큼 부끄럽고 속상한 기억이었을 텐데 지금은 왜 힘들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요즘도 종종 일 실수를 하거나 말 잘못 꺼낸 걸로 하루종일 고민하고 한 일주일은 그 기억이 번뜩번뜩 떠올라 이불 킥하곤 한다. 이렇게 1년 전 기억을 보니 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니, 실수를 통해 배우되 능글맞고 대범하게 잊으려고 노력해 봐야겠다.



27 Oct 2022


입사한 지 3개월이 지나서 드디어 들었던 입사 워크숍. 무료 텀블러도 받았다.

3시간 내내 미술관이란 무엇인가? 나에겐 동료란? 이런 추상적인 질문에 관해 같은 테이블 팀원끼리 토의하면서 발표해야 했음..ㅋㅋ 거의 중학교 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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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는 종종 점심시간마다 큐레이터, 리서처 또는 초청받은 학자나 교수가 lunch time lecture를 한다.

이번 주제는 빅토리아 시대의 애도 문화와 묘지. 너무 관심 가는 주제였는 데 같은 시간에 다른 미팅이 급 생기는 바람에 못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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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점심은 샐러드, 그리고 역시나 당이 필요해서 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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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작품들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 우리 미술관 출판 북을 뒤적거렸던 날.

타일 규격에 맞게 정사각형으로 출판한 게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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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도 터져나가는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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