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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y London, 미술관 크리스마스 파티

11-12 Dec 2022

by 시몽

11 Dec 2022


사진만 봐도 추웠던 겨울의 윔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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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국이 결국 월드컵에서 프랑스에 패배하며 떨어졌었다. 축구에 진심인 영국이라 영국인들 진심 유독 더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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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영화를 봤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자 왓챠에 별점 5점을 남겼던, 1946년도 작 It's a Wonderful Life. 크리스마스 기념 재상영이었는데 또 봐도 여전히 마지막 장면에선 눈물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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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짓말처럼 이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고 나오자, 하늘에서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윔블던 광장에 놓인 대형 트리랑 눈이랑 전부 다 너무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다.



























12 Dec 2022


밤새도록 런던은 이날 눈이 내렸다. 다음날 출근하러 집을 나서니 소복이 쌓인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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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는 따뜻한 티랑 동료가 집에서 베이킹해온 살구 파운드케이크로 아침.



















미술관 건물이 워낙 예쁘다 보니 여기서 보는 눈 내렸던 풍경이 또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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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미술관 근처로 잠시 외출.

줄이 풀린 것 같은데도 여전히 주인만 바라보며 자리를 잘 지켰던 귀여운 강아지




















그리고 동료들이랑 펍에서 맥주 한 잔을 한 후 다시 미술관으로 돌아왔다. 바로 이 날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기 때문. DJ, 케이터링, 무제한 술이 제공되었고 외국 사람들 아니랄 까봐 나중에 다 같이 춤도 췄다. 아직 서양의 이런 모습 적응 안 되는 파워 내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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