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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Jun 01. 2023

Snowy London, 미술관 크리스마스 파티

11-12 Dec 2022

11 Dec 2022


사진만 봐도 추웠던 겨울의 윔블던.



당시 영국이 결국 월드컵에서 프랑스에 패배하며 떨어졌었다. 축구에 진심인 영국이라 영국인들 진심 유독 더 망연자실.



오후엔 영화를 봤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자 왓챠에 별점 5점을 남겼던, 1946년도 작 It's a Wonderful Life. 크리스마스 기념 재상영이었는데 또 봐도 여전히 마지막 장면에선 눈물 나더라.




그리고 거짓말처럼 이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고 나오자, 하늘에서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윔블던 광장에 놓인 대형 트리랑 눈이랑 전부 다 너무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다.



























12 Dec 2022


밤새도록 런던은 이날 눈이 내렸다. 다음날 출근하러 집을 나서니 소복이 쌓인 눈. 


출근해서는 따뜻한 티랑 동료가 집에서 베이킹해온 살구 파운드케이크로 아침.



















미술관 건물이 워낙 예쁘다 보니 여기서 보는 눈 내렸던 풍경이 또 예뻤다. 




저녁에는 미술관 근처로 잠시 외출. 

줄이 풀린 것 같은데도 여전히 주인만 바라보며 자리를 잘 지켰던 귀여운 강아지




















그리고 동료들이랑 펍에서 맥주 한 잔을 한 후 다시 미술관으로 돌아왔다. 바로 이 날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기 때문. DJ, 케이터링, 무제한 술이 제공되었고 외국 사람들 아니랄 까봐 나중에 다 같이 춤도 췄다. 아직 서양의 이런 모습 적응 안 되는 파워 내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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