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Feb.2023
제일 좋아하는 갤러리 중 하나인 더 포토그래퍼스 갤러리. 크리스 킬립이라고 워킹 클래스 피플을 주로 사진에 담은 영국인 사진작가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었다. 작가 본인의 부모님이 펍을 운영해서 그런지, 사람들과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자라온 것 같았다.
이런 서정적인 사진부터
사람들에 대한 사진들.
사회 속의 아이들.
해변의 사람들. 담긴 내용이 아름답고 예쁘고 팬시 하지 않아도, 오히려 다 더 사람 냄새나고 좋았음.
코로네이션(왕/여왕 즉위식)이나 뭐 왕실 관련 행사할 때면 이렇게 거리에 테이블 차려놓고 축제가 벌어지는 영국. 이것도 워킹 클래스에게서 더 쉽게 보이는 특징 중 하나다. 워킹 클래스와 어퍼 클래스가 오히려 왕가에 로열하고 미들 클래스가 래디컬 하면서 로열 하지 않음. 사회의 어떤 그룹이 보수 정부를 뽑고 진보 정부를 뽑는지 보면 이건 한국이나 다른 사회만 봐도 똑같다.
작가의 말 중 좋았던 것.
“I wanted to record people's lives because I valued them. I wanted them to be remembered.
If you take a photograph of someone they are immortalized, they're there fore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