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ACTION, GESTURE, PERFORMANCE

25 Feb 2023

by 시몽


화이트 채플 갤러리 나들이.


개인적으로 별로였던 아래 전시. 한국에 대한 문화적 지식이 애매하게 있는 외국인들만 또 오리엔탈 하다고 좋아했겠다 싶었음. 작가도 오히려 그런 위치라서 (미국 교포) 이런 게 다 신기하게 보여서 소재로 자꾸 활용하는 것 같은데, 참 늘 이런 디아스포라의 작품을 어떤 마음에서 볼 자기가 개인적으로 딜레마다. 정말 그런 경계선에 선 자로써 좋은 작품도 만들어 내는 작가들도 있긴 한데. 어쩔 땐 그런 디아스포라를 바라보는 미국이나 영국 등 다인종 국가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소재로 갑자기 들고 왔나? 싶을 심술이 드는 작가들도 있다.

IMG_2639.JPG?type=w1


IMG_2641.JPG?type=w1
IMG_2640.JPG?type=w1
IMG_2642.JPG?type=w1






ACTION, GESTURE, PERFORMANCE이라는 여성 화가들의 전시를 봤다. 이 전시는 너무 좋았음.

IMG_2644.JPG?type=w1
IMG_2646.JPG?type=w1
IMG_2648.JPG?type=w1



좋았던 작품들


IMG_2655.JPG?type=w1
0C8A9432-3125-49D8-9CE0-DA673D9A7D28.JPG?type=w1























IMG_2666.JPG?type=w1
IMG_2670.JPG?type=w1
IMG_2673.JPG?type=w1


IMG_2677.JPG?type=w1
IMG_2678.JPG?type=w1




IMG_2681.JPG?type=w1
IMG_2684.JPG?type=w1





2층엔 세계 2차 대전 이후의 작품들. 이 시대는 철학에서 existentialism(실존주의), phenomenology(현상학) and nihilism(니힐리즘, 허무주의)이 대두되던 시기이고 작품들도 자연스레 이런 학계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트라우마, 공허함, 걱정, 패배의식, 혼돈이 작품에 나타났다.

IMG_2680.JPG?type=w1




여긴 화이트채플 갤러리의 Youth Collective에게, 기관이 관객들이 대화하고 쉬는 공간을 마음대로 꾸며봐라고 주었던 공간. 뭔가 Generation z 느낌 났음.

IMG_2688.JPG?type=w1
IMG_2689.JPG?type=w1
IMG_2691.JPG?type=w1
IMG_2694.JPG?type=w1
IMG_2695.JPG?type=w1





이어지는 전시, 퍼포먼스 섹션.

IMG_2698.JPG?type=w1
IMG_2701.JPG?type=w1



백남준의 부인도 작가인 줄 이날 처음 알았다. 시게코 쿠보타라고 이 작가도 뉴욕 플럭스 그룹의 주요 멤버 중이 한 명이었다고 한다.

IMG_2703.JPG?type=w1




마지막으로 본 전시는 집시에 대한 전시. The House of Le Bas.


Part installation and part archive display, the objects of House of Le Bas relate to the shared life and experiences of artists Delaine Le Bas (b.1965, UK) and her late husband Damian Le Bas (1963 – 2017, UK) and their perspective as English Romani Gypsy Travellers.

IMG_2717.JPG?type=w1



Romani embassy

IMG_2706.JPG?type=w1
IMG_2708.JPG?type=w1


IMG_2713.JPG?type=w1
IMG_2707.JPG?type=w1
IMG_2716.JPG?type=w1













좋았던 전시라 살까 고민을 많이 했던 도록.












미술관에서 이렇게 각종 예술 잡지를 파는 건 좋은 것 같다. 미술계를 유지시키고 기록하는 이런 잡지사들이 죽지 않게 기관에서도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IMG_2719.JPG?type=w1
IMG_2720.JPG?type=w1




저녁엔 친구랑 약속이 있었는데 1시간 반 정도 시간이 떴다. 쇼디치의 어떤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가져온 저널 들 읽음.

IMG_2722.jpg?type=w1



Southeast Asia라는 용어에 대한 비평글이었다. Gergraphy 지리학은 애초에 경제/정치적인 목적 하에 나누어진 구역들을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동남아시아라는 개념은 사실 수많은 다른 언어들과 전혀 비슷하지 않은 문화들을 뭉뜽그려 커버한다는 점. 단지 동남아시아를 동남아시아로 만드는 것은 식민 시대의 기억과 기후적 유사성 뿐이다. 따라서 범아시아 그리고 inter-아시아의 내러티브에 대한 담화는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

IMG_2726.jpg?type=w1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Queer = Nonconfor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