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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Nov 06. 2023

The bedroom gallery과 죄드폼

10 May 2023 (2)


퐁피두에서 프렌치 조각가와 인도인 화가의 전시를 관람한 후엔, 다양한 주제와 함께 빨리 순환되는 전시실 MOVEMENT를 마지막으로 들렸다.


"1977년부터 퐁피두는 센터를 비주얼 아트, 영화, 퍼포먼스 아트와 토론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운영시키고자 한 야망을 품었다. 모비먼트는 퐁피두의 이 초기의 가치를 재활성화 시키고자 한다."



Chapter 2: The bedroom, The house, The city.


인간의 감성적인 삶에서, 오고 가는 질문들을 품는 섬세하고 강력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그 중간에는 자이언트 침대를 위치시키며, 갤러리를 하나의 침실로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좋았던 작품들.








이건 예전에 샌프란시스코 모마에서 본 적이 있는 작품인 것 같았다. 




그렇게 거의 반나절을 퐁피두에서, 무려 전시 3개를 본 후 나왔다. 



지나가는 길에 본 노라 존스 콘서트 소식. 한때 내가 제일 좋아하던 가수였는데. 유럽 투어면 런던도 왔겠다 싶어 뒤늦게 찾아보니 이미 솔드아웃이더라.




















그렇게 센 강을 따라 루브르를 지나치며 30분간 걸어 도착한 곳은 사진 미술관 쥬드폼. Jeu de Paume


Thomas Demand라는 독일인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작가는 주로 대형 스케일의 사진 작업을 하는데, 사진 속 오브젝트와 역사들은 모두 기묘하게 현실과 유사성을 띠지만 실은 모두 미디어에서 발생한 이미지의 재배열일 뿐이라고 한다. 따라서 토마스 디맨드 작품의 핵심은 이 feedback loop 을 이해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거주하는 세상의 실제 서사, 미디어에서 나온 사진성 기록들, 이 사진성 기록들을 재배치하고 재탄생 시키는 디맨드의 작품들.


벽지로 전시에 재미를 주려 한 시도. 









종이 나뭇잎들. 






여기도 역시 커튼을 인쇄해서 벽지로 활용.



그 와중에 잠깐 보이는 외부 풍경이 너무 이쁘다. 


























잘 보면 종이로 만든 가짜 강아지 목줄



그 가짜 오브제들을 종이로 만들고 남은 파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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