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Dec 2023
Städtische Galerie Karlsruhe. ZKM 옆의 카를스루에 시립 갤러리. 별 기대 없이 갔는데, 큐레이터가 이것저것 읽고 여기저기서 배워서 큐레토리얼 접근을 시도하려한 것 같은데, 부족한 구석이 보여서 흥미로운 구석이 많았다.
일단 공간은 여기도 ZKM 처럼 처음부터 이 미술관을 위해 지은 게 아니라 다른 용도로 사용된 건물을 재사용한거라 골격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런 부분은 좋더라. 도록을 디지털로 볼 수 있게 한 부분과 작가들 얼굴 사진을 게시한 부분. 작가들 어떻게 생겼는 지 다들 궁금하니까?
Margaret Camilla Leiteritz 마가렛 까밀라 레이터리츠
소장품 전시.
How we conceive of the museum today?.... Especially in times of globalisation and networkin, but also of the social upheavals we are currently experiencing, new perspectives are required in view of the international art scene as well as to the expansion of the holdings through new media. Therefore, the exhibition concept is designed as a vivid change of scene that constantly reactivates the collection objects anew through dialogues and reactions to contemporary topics.
소장품들이 나름의 주제들로 분류되어 전시되어 있긴 한데 주제들이 너무 단편적이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좋았던 작품들이나 처음보는 작가들.
시립 갤러리의 소장품 중 여성 작가가 차지하는 부분이 17% 밖에 안되었다며, 뭔가 단순하게 17 이라는 글자를 저렇게나 크게 ㅋㅋ.
Open Storage 맨 윗층은 오픈 수장고라고 해두었지만 진짜 오픈 수장고가 아니라 그냥 컨셉형 수장고다.
바덴바덴 공항으로 가는 길. 겨울인데다가 시골이라 주변이 너무 깜깜해서 이 길이 맞나 걱정하면서 계속 긴장하고 다녔다.
때문에 3시간이나 일찍 도착한 공항. 작은 공항이다보니 텅텅 비어있었고 안에 시설이랄 것도 전혀 없었다.
그나마 다행히 시내에서 사온 프레첼 하나 있어서 먹으면서 책 읽었다.
I waited for my mother to scold her the way she would have if I had done such a thing.
I had spent my adolscence trying to blend in with my peers in suburban America, and had come of age feeling like my belonging was something to prove.... I could never be of both worlds.... For a long time, I had tried to belong in America, wanted and wished for it more than anything, but in that moment all I wanted was to be accepted as a Korean by two people who refused to claim me.
읽을 때마다 저자가 너무 솔직해서, 그리고 그때 그때 느낀 감정에 대한 서술이 너무 디테일해서 놀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