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13,16,18 Feb 2024
8 Feb 2024
동료에게 온 메일에서, 자기 이번에 열리는 전시로 너무 바쁘게 뛰어다닐 것 같다는 표현을 "I'll be running like a headless chicken" 라고 적었더라. 너무 재치 있다고 느끼면서 동시에 나는 반대로 언어적 한계로 이런 재밌고 창의적인 표현을 구사 못해서 노잼동료되는 건 아닌가 싶었다.
13 Feb 2024
마케팅 팀에 새로 들어온 애가 댄서 출신이더라. 그래서 이런 정보 공유를 해준다. 친해지고 싶은 맘 굴뚝같았는데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서 현재는 퇴사했다.
당시 톰 홀랜드가 새로운 웨스트앤드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역으로 발탁이 되었고 이날이 티켓이 릴리즈 되는 날이었다. 나름 시간 맞춰들어갔는데 세상에 몇 달 치 티켓이 전부 매진. 매일매일 하루 2회씩 하는 공연인데 이게 세 달 치가 전부 매진이다. 엄청 비싼 표만 겨우 몇 장 남아있었다. 영국 배우 중 할리우드에서도 활동하는 유명 배우가 웨스트엔드의 연극이나 뮤지컬을 하는 게 사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닌데 톰 홀랜드의 인기는 다른가 보다. 벤 위쇼, 베네딕트 컴버비치, 맷 스미스 등이 나와도 티켓이 남아도는 데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16 Feb 2024
복잡한 대여 업무 여전히 하던 시기. 메일 대화 기록도 다 인쇄해서 이렇게 도큐먼트한다.
18 Feb 2024
이 시기 빠져있던 땅콩버터 & 사과 조합. 그리고 오렌지 데이즈. 딱 이 2000년대 초반 대학가 담은 시리즈나 영화의 감성 너무 좋다. 그리고 츠마부키 사토시..
낮엔 외출해서 버몬지 화이트큐브에 왔다. 약간 설명없이 하나도 이해 안가는 난해한 작가 둘.
Sergej Jensen, Older Works and Shadow Paintings. 작가의도로 여러 개의 페인팅을 붙여서 하나의 설치처럼 전시했다. 이 방식은 좋았는데 이것도 설명없이 무슨 말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었고 설명 읽어도 모르겠더라.
Tiona Nekkia McClodden, ‘A MERCY | DUMMY,’
McClodden interrogates the critical activation point bridging the conditions of witnessing and intuiting, mercy and subjugation, enlisting metaphorical devices to explore the endurances of being human. 라는데 역시 너무 자기만 아는 방식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