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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다른 내가 끓는 이불 속에서 태어났다

29-30 April 2024, 1-3 May 2024

by 시몽


29 April 2024



출산 휴가를 냈던 상사가 복귀 한 달 전, 사무실에 놀러온 날이었다. 근처 카페에서 만났는데 아기가 세상에 너무너무 귀엽더라. 역시 서양아기들은 정말 너무나도 귀엽다. 그리고 내 상사랑 똑 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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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April 2024


집에 재택하러 들어오는 길. 봄이 오는 예뻤던 캠든.



















오후엔 갑자기 잡힌 미팅인데 우리 팀 다 어이없어했다. 마케팅 팀에서 오래된 자료를 주면서 외부 업체한테 분석해라고 한 탓에 기껏 돈 내고 받은 분석될 결과가 다 틀렸다. 게다가 내용도 별 소득도 없어서 이걸 굳이 돈내고 했다고? 그리고 이렇게 소통없이 일했다고?



밤엔 이 영화 친구에게 추천받았나봄. 짐 자무쉬 영화를 이외로 패터슨밖에 보지 못했다.






























1 May 2024



퇴근길. 사우스켄싱턴 출근할 때는 미술관 근처 출구로 나가는 쪽의 긴 통로를 걸으며 광고를 보는 재미가 있다. 매드맥스 2편인데 안야 테일러 조이라니.



















밤엔 자기 전 독서 조금. 엄마를 묘사할 때 She was my archive. Every eliment and little victory. She observe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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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ay 2024


우리 미술관 산책하다가 코메디 섹션에서 발견한 오브제.




















퇴근하고는 친구 전시 축하하러 켄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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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엔 자기 전에 친구가 생일선물로 준 시집을 문득 꺼내 읽어보았다.


어제와 오늘 나를 만난 사람들이 내일의 나도 사랑해줄 수 있을까... 매번 다른 내가 끓는 이불 속에서 태어났다. 오해를 이해로 만드는 당신의 날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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