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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s of seeing

2021.02.21.-23.

by 시몽

21.Feb.2021


요즘 버츄얼 아트북 페어가 열리고 있다. 뉴욕의 printed matter라는 힙한 아트북 샵에서 하는 건데 이래저래 사이트를 탐방해보다 어이없는 작품 발견.


Cory Arcangel이라는 작가가 A4 용지에 포스트잇 붙여서 simlply(단순하게)를 지우고 Simplify(단순화)라고 휘갈긴 것을 작품이라며 200파운드에 팔고 있었다...ㅎ 너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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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코로나에 대한 공감 가는 글 발견. 무한책임이라는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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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Feb. 2021



온라인 전시 보고 애들이랑 같이 논의하는데 매번 너무 아쉽다. ㅠㅠ

직접 전시 보고 같이 얘기 나누고 싶어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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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락다운 이후 코로나 대처 방안 발표가 있었다.

4단계 별로 차차 하나씩 푸는 건데 하.. 4월 중순이나 되서야 백화점 등 non-essentila shop 을 열고 5월 10일경에 식당과 전시를 오픈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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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Feb. 2021


오전부터 장 보러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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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업에서는 중국인 친구가 쿠바에 있는 차이니즈 타운에 대한 발표를 했다. 그러고 보니 각 나라의 코리안 타운을 추적해봐도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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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교수님께서 다음 수업을 live로 할지 recorded 강의를 올려둔 후 그 강의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할지 물어봤는데, 나중엔 이 교수님의 말풍선에 따봉으로 의사 표현하는 것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ㅋㅋ 어떻게든 이 플랫폼을 활용하려는 의지.



























따봉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하고많은 이모티콘 중에서 저 따봉이 인스타든 페이스북이든 이젠 줌 까지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그게 또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게 신기하다 싶어 찾아봤다.


마크 저커버그의 좋아요 싫어요 등 이모티콘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고 어떤 과정이 숨어져 있는지에 대한 스피치 하나 듣고














글감을 찾고자 예전에 내 페이스북에 저장했거나 나만 보기로 돌려둔 포스팅을 뒤적거려봤다.

그랬더니 무려 6년 전인 2015년에, 일회용 포장을 없애고 용기에 액체만 담아가는 슈퍼마켓에 대한 글이 있는 거다. 요즘이나 돼서야 한국에서 하나 둘 생기고 있던데.


















그 외에 이런저런 흥미로웠던 오늘의 발견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리스토텔레스 등 유명한 철학가, 사상가, 예술가 등의 탄생지와 사망지를 지도에 표시해서 그들의 이동이나 탄생과 죽음이 각 도시에 미친 영향 등을 알 수 있었던 영상.



















박상진 교수님은 단테의 감정 묘사가 탁월하다지만 나는 이 교수님이 단테 책을 묘사한 문장에 매료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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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음악에 연관 관계가 있을까 하는 연구.

이게 정말 그렇다면 정신의학에 있어 치료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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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존 버거의 Ways of Seeing을 봤다. 그 유명한 존 버거의 책 "어떻게 볼 것인가"(Ways of Seeing)가 tv 에피소드를 엮은 책이라는 걸 이제 알았다. 영상이 평범한 다큐멘터리 같지 않고 그 자체로 작품 같다. 존 버거 본인이 직접 나와서 설명을 하며, 이 영상의 1화 시작은 그가 이 작품을 찢으면서 시작한다. 70년대의 매력적인 촌스러움이 풍기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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