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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Jul 02. 2017

작은 옷장이 정답이다.

옷장이 작으니 옷을 사려할 때 신중하게 생각하게 된다.


한때 옷사는 것이 취미인 적이 있다. 옷 쇼핑을 너무 좋아했다. 옷은 쌓여가는데 정작 입을 옷은 없었다. 주로 오피스 룩을 구입했는데 스커트를 사면 이에 맞는 스타킹, 블라우스, 구두를 다시 사야했다. 오피스 룩은 이처럼 단품을 사도 이에 따르는 부가적인 쇼핑을 더 해야 했다. 이제는 오피스 룩을 입지 않는다. 베이직 룩을 입는다. 편하다. 베이직 룩은 옷 맞추어 입기가 좋다. 작은 집에 사니 옷장도 작을 수 밖에 없다. 옷장이 작으니 옷을 사려할 때 신중하게 생각하게 된다. 옷이 넘치면 곤란하니까... 당연히 충동구매도 줄어든다. 옷장 한 칸에 사계절 옷을 다 걸어둔다. 티셔츠도 옷걸이에 걸어둔다. 빨래 건조대에서 말린 옷걸이 채로 옷장에 들어가는 것이다. 옷장의 맨 아래 서랍장에는 속옷, 양말, 철 지난 몇 벌의 티셔츠가 있다. 빨래 개는데 시간이 절약되어서 좋다.


아래에 서랍장이 있는 장롱을 선택했다. 따로 서랍장을 구입하지 않기 위함이다. 우리집엔 서랍장이 없다. 그리고 바닥으로부터 떠있는 장롱을 선택했다. 바닥에 장롱이 닿아있으면 쌓이는 먼지를 제거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사계절 옷을 옷장 한 칸에 다 걸어둔다. 아래 칸에는 바구니를 두어 비워둔다. 상시적으로 사용한다. 잠깐 이곳에 옷을 두다가 언젠가 제자리에 걸어둔다. 옷걸이는 얇은 철제 옷걸이를 사용한다. 옷장 한 칸에 다 해결하려다 보니 좋은 옷걸이는 쓸모없게 되었다. 옷이 적으니 옷장 한 칸으로 다 해결이 된다. 예전에는 옷장 두 칸으로도 모잘라 드레스룸이 있었다. 그때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











이불장이다. 이불을 쓸데없이 너무 많이 쌓아두지 않는다. 이불장 아래 칸도 비워둔다. 상시적으로 사용한다.



















부피가 큰 겨울 이불은 이처럼 압축팩을 사용하여 압축시켜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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