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청소를 한다.
명상하듯이.
오늘도 나는 청소를 한다.
10분 청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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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반복된다.
먼지는 반복되어 쌓이고,
반복하여 빨래를 하고,
반복하여 밥을 먹고,
반복하여 설거지를 한다.
때로는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듯한 일상,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서 일탈을 꿈꾸기도 한다.
무술의 대가에게
무술을 배우러 간다.
그런데 그 대가는 무술은 가르치기는 커녕,
반복하여 물을 길러오라 한다.
반복하여 밥을 짓게 한다.
반복하여 마당을 쓸게 한다.
어떤 제자는 "내가 이러려고 여기에 왔나...(ㅎㅎ)"
이것이 못마땅하여 짐을 싸서 하산하기도 한다.
어떤 제자는 묵묵히 수행을 하기도 한다.
대가에게
일상이란 이런 것이다.
그들은
일상의 평범함 속에 거룩한 신비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안다.
반복되는 일과를 처리하면서
이 일상의 거룩한 신비를 생각한다.
성경은
모든 일을 기도하듯이 하라고 가르친다.
밥을 지을 때도 마음을 다 하여,
설거지를 할 때도 마음을 다 하여,
청소를 할 때도 마음을 다 하여...
모든 집안일을 효율적이고 우아하게 마무리한다.
mindfullness有心 마음을 다하여
일상을 대하면
반복되는 일과가 차분하고 고요하며 질서 정연해진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영성을 키우게 된다.
내면에 집중하게 되고
조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일상을 명상하듯이,
명상을 일상처럼.
오늘도 나는 청소를 한다.
명상하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