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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Oct 23. 2017

마흔, 뭣이 중헌디?

                                                                 

부자가 되는 것?
명예?
대단한 일을 성취하는 것?
마흔, 무엇이 중요할까요?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나’는
상사가 아무리 괴롭혀도, 며느리 역할의 욕을 듣더라도,
또는 와이프가 남의 집 남편과 비교하며 바가지를 긁어도,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물론 세상에는 우리로 하여금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넘사벽, 엄친아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내 그릇이 존재합니다. 내 몫이 존재합니다.
성경에 금그릇, 은그릇, 질그릇의 비유가 있습니다.
신은 나에게 ‘질그릇에 담긴 보배’라고 속삭입니다.
그런데 내가 금그릇이 아니라고, 은그릇이 아니라고 불평합니다.
흙수저라고 불평합니다.
     
마흔, 우리는 자신을 알기 위해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입니다.
그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훌륭한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니, 이는 그가 고귀한 것들을 행함으로써 자신을 기쁘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있어야 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야말로 능력자입니다.
이런 사람은 남과 비교하지 않기에 마음을 비우며 삽니다.
쉬어야 할 때를 아는 사람입니다.
     

마흔의 그대.
한 번쯤,
나 자신에게 ‘질그릇에 담긴 보배’라고 속삭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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