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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Jan 13. 2017

자아를 찾는 공간 갖기

'다시 찾아올 행복'을 예약한다.

겉보기에는 풍요로운데

정신적으로는 빈곤한 삶을 살아본 적이 있다.

마치 옷장에 옷이 가득한데 입을 옷이 없는 것처럼..


'단순하다'라는 것은 단순한 행위이기 보다 마인드에 가까운 듯하다.

‘here&now’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다보면

여백이 선물로 주어진다.

그 여백에서 자주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

살림을 하다가 시간이 생기면

곧바로 집 근처 도서관으로 가는 습관이 생겼다.


작은 집으로 이사 온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집이 작다 보니 살림에 할애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시간이 생길 때마다 도서관이나 작은 숲으로 달려간다는 것이다.


도서관과 작은 숲으로 더불어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도서관 소파에 앉아 한껏 여유를 만끽한다.

작은 숲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책을 본다.


가끔은 숲을 바라보며 멍 때리기도 한다.

그동안 육아와 직장생활로 인해 시간에 쫓겨 살았는데

이제는 초조해하지 않아도 되고, 마음이 우아해진다.

이 포근한 의자에 앉아 

지금도 행복해하고,

'다시 찾아올 행복'을 예약한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이루고 싶은 일도 많이 생긴다.

이 의자에 있으면 꿈꾸게 된다.

좋은 책과 함께...가슴 설레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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