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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Mar 05. 2017

어쩌다 주어진 시간에...

까페로 달려간다.

어쩌다 시간이 비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땐 주로 까페로 달려간다.

어쩌다 시간이 주어지면... 이처럼 반가운 일도 없다.

이 요행을 바라면서 가방엔 늘 책 한 권이 준비되어 있다.

어쩌다 주어진 시간에 새로운 까페에 들어가면

흥분이 된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시간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의도치 않게...

내가 서있던 곳에서 가장 가까운 까페로 달려간다.

세렌디피 허브 차를 시킨다.

이런 날 허브 향은 참 좋다.

어쩌다 마주친 허브 향이니까...

일단 눈을 감고 허브차를 마시며

감사기도를 한다.

여유있게...

그리고 가방에서 책을 꺼내든다.     

이런 날엔 더욱 사모하게 된다.

우연히 마주친 책 속의 지혜를...

이곳에 머무는 자투리 시간 동안 충분히 행복에 감싸인다.

그리고선 이제 나를 필요로 하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름 모를 까페여, Bye~~     

심플하게 살다 보면 

나를, 나의 모든 시간을 존중해 주는 습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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