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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Mar 06. 2017

비교 ; 심플라이프의 적

누구를 위한 삶이던가?

우리는 

도로에서도 타인의 자동차와 나의 자동차를 비교하게 되고, 

친구 집에 놀러가서도 친구의 아파트와 나의 아파트를, 

거리를 지나칠 때도 남의 얼굴과 나의 얼굴을, 

남의 몸매와 나의 몸매를, 

남의 패션과 나의 패션을, 

심지어는 남의 남편과 나의 남편도 비교하게 된다. 

비교는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린 듯하다. 

비교를 통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 과시욕에 이끌려 간다. 

그 자동차를 새로 구입하게 되고, 그 아파트로 넓혀 가고, 

그 얼굴로 성형을 하게 되고, 그 몸매로 지방흡입술을 하게 된다.      


누구를 위한 삶이던가? 

이쯤 되면 과시하기 위한 삶이 된다. 

아니, 무시당하지 않기 위한 삶이 된다. 

남과의 비교에 맞춘 삶이 된다. 


멈춰 서서 ‘나’를 위한 삶을 한 번 쯤 생각해 봐야 한다. 

비교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돈을 더 벌어야만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이것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런 삶은 심플하지 않다.      


돈을 적게 쓰며 여유롭게 사는 편이 낫다. 

심플하게 살다 보면 본질을 추구하는 힘이 생긴다. 

덕분에 쓸데없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거나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게 된다. 

작은 것에 만족하며...  

마치 집안의 쓸모없는 잡동사니를 버리다 보면 소중한 물건만 남는 것과 같다. 

마음의 잡동사니를 버리다 보면 어느덧 내 생활의 본질만 남아있는 것을 알게 된다. 

비교를 버리게 되고, 과시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게 되고, 

쓸데없이 바쁜 척하는 것을 버리게 된다. 


내 안의 여러 가지 가면을 버리게 되고, 번뇌를 버리게 된다. 

심플하게 살다 보면 자신과 마주할 시간과 여유가 많아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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