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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May 26. 2017

가방, 심플하게.

짐이 가벼울수록 여행도 즐겁듯이 일상의 가방도 가벼울수록 발걸음도 즐겁다

미니멀하게 생활하려면 좋아하는 물건만, 가벼운 물건만, 꼭 필요한 물건만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기 계발서를 읽다 보면 무엇을 할 지 보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지에 대한 메세지가 많다. 

이 원리는 모든 것에 적용된다. 

가방을 정리할 때도 가방에 넣어야 할 리스트보다 넣지 말아야 할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넣어야 할 리스트를 작성하다 보면 이것도 필요한 것 같고, 저것도 필요한 것 같아서 결국 다 채우게 된다.

가방은 필요한 물건을 갖고 다니기 위해 맨다. 

그러나 사람들은 너무 많은 물건을 넣는다. 

쓸데없이 무거운 가방으로 인해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다. 

물건 하나 찾는데 가방을 뒤집어서 다 꺼내어야 한다. 

가방 정리는 매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쓸모없는 것을 자꾸 버려야 한다. 

가방 안을 다 비우고 물건을 잘 정리해야 한다. 

가방 안의 물건을 자주 비우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집 안의 물건을 자주 비우는 습관도 생긴다. 

가방은 작은 사이즈의 집이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다. 물건들의 집이다.


나의 가방 취향은 아주 가벼운 쇼퍼백이나 백팩이다. 

어깨가 좋지 않아서 무조건 가벼운 가방을 선택한다. 

그러나 쇼퍼백이나 백팩은 물건 정리가 잘 안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백인백을 하나 장만했다. 

가방정리가 잘 되어서 좋다. 특히 쇼퍼백이나 배낭에 딱 필요하다. 

가방에서 필요한 물건을 찾을 때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좋다. 

가방의 물건이 제자리에 있으면 찾기도 쉽고 가방의 짐이 가벼워지고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짐이 가벼울수록 여행도 즐겁듯이 일상의 가방도 가벼울수록 발걸음도 즐겁다. 

삶도 마찬가지이다. 삶의 짐이 가벼울수록 즐거운 법이다. 

그러고 보면 심플하게 정리하다 보면 작은 습관이 확장되곤 한다. 

가령 가방 정리가 여행으로, 삶으로 확대되는 것처럼. 

그래서 성경에서도 작은 일에 충성하라고 가르치나 보다. 

작은 일 관리가 효율적으로 잘 되면 인생이라는 큰 틀도 효율적으로 관리가 잘 되니까.


백인백은 가방안의 묾건들을 정리하는데 있어 아주 효율적이다. 쇼퍼백이나 백팩을 사용한다면 백인백은 필수이다.


내 가방 안의 소지품은 휴대용 티슈, 핸드 크림, 립크림, 파커 볼펜, 수정 테이프, 일회용 인공누액, 타이레놀, 스탠딩 다이어리이다. 화장을 고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립크림 하나면 충분하다. 입술이 자주 말라서 립크림은 점심식사 후에 발라준다. 일회용 인공누액도 가끔 필요할 때가 있다. 비상약으로는 타이레놀을 1개 챙긴다. 다이어리는 두꺼운 것은 사양한다. 이렇게 얇고, 스탠드형이 실용적이다. 집에서든 직장에서든 다이어리를 세워놓고 플랜을 짜기도 하고, 메모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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