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어요
“엄마, 그 노래 있잖아”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안주신대~
“울면 안된다는 말은 좀 이상한 것 같아
사람이 슬프면 울 수도 있지 산타할아버지 나빠“
아직 여름의 더위가 가시기 전 요즘 준이는 산타할아버지 타령이다
여전히 크리스마스가오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가져다 줄거라는 굳은 믿음을 가진 준이는 아빠가 산타할아버지는 가짜라고 말해도 “아니야! 산타할아버지는 사실이야!” 라며 귀여운 동심을 가지고 있다. 나도 그렇게 순수했으면...
우리는 감정에 얼마나 솔직하게 살고 있을까?
선물을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데도 울고 싶을 때는 울어야 한다는 준이의 주장처럼 나는 내 감정에 솔직한가 생각해본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숨겨야 하는 감정들과 표정들에 얼마나 나를 닫아두고 살았는지 그만큼 내 감정은 얼마나 억눌려 왔는지...그래서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요즘은 밀려오는 여러 감정들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우울감에 빠졌다가 무기력해졌다가 에너지를 발산했다가 오락가락 하는가보다.
가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준이를 보면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즐거우면 함박 웃고, 슬프면 엉엉 울고, 싫으면 찡그리는 그런 다양한 얼굴이 부럽다. 마음에 걸림이 없는 감정 표현. 어린이에게만 허락되는 그런 자유로움. 시간이 지나면서 준이도 사회적 가면을 쓰게 되겠지만 지금의 여러가지 감정들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올해 산타할아버지에게 휴대폰을 선물 받을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준이. 과연, 산타가 준이의 마음에 맞는 선물을 가져다 주실지 모르겠지만. 올해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건강하게 보낸 준이를 잘했다, 잘 컸다 한가득 칭창해주실 것은 분명하다.
울고 싶을 때는 울자. 나의 감정에 솔직해지자. 꾹꾹 눌러뒀다가 상하기 전에.
한줄요약 : 산타할아버지는 울어도 선물은 주실거야.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