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여행기
올해 여름은 매우 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일찍부터 나오고 있다. 작년에도 많이 더웠는데 벌써부터 긴장이다. 그런데 그 더위를 미리 경험하기 위해(의도한 건 아니지만) 며칠 전 주말을 이용해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준이는 작년부터 투덜투덜 비행기를 타봤어도 국내인 제주도를 다녀왔을 뿐 자긴 다른 나라를 가본 적이 없다고 불평이 많았다. 그 욕구를 해소해주고자 올해 초 홈쇼핑으로 다낭을 예약했고 날짜를 고르고 골라 덜 덥다는 5월을 선택했다.
그런데 웬걸! 얼마 전부터 엘리뇨현상으로 이상기후가 발생했고, 베트남을 38~40도를 육박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5월 중순은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나라 가을 날씨와 비슷하다고 했는데 한 여름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그래도 어쩌겠나 케리어에 여름 옷을 챙겨 5월 18일 밤비행기로 출발했다.
베트남 도착 시간은 새벽 1시반, 공항을 나섰는데 이미 더위가 숨을 턱하고 막는다. 이 밤에도 이런 더위인데 낮시간은 얼마나 더울지 걱정이다. 그러나 준이는 자신이 다른 나라에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는지 재잘재잘 신이났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한다. 에어컨이 빵빵한 버스가 있으니 좀 낫겠지하고 걱정을 덜어본다.
패키지 여행을 예약했다. 일정이 빡빡하다. 우리 가족까지 합해 6가족이 같이 여행한다. 여행을 가면 아무 계획도 없이 상황에 따라 흐름에 따라 즐기는 편인데 벌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여행의 시작이 걱정이다. 경험해보지 않은 곳이니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는 이유 때문이겠지. 모르는 것은 설레임과 두려움을 같이 준다. 두려움을 내려놓고 즐기기로 선택한다.
결국 3박4일은 아주 잘 보내고 왔다. 좀더 자세한 이야기들은 뒤에 풀기로 하고, 혹시 지금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뜨거운 더위에 대비해 출발하시기를. 생에 처음으로 겪는 여름을 만나게될 것이다.
한줄요약 : 올해 여름 더위는 잘 견딜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