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흐림
나는 그 방
소나기가 내리는 그 밤
나를 하나의 굴렁쇠로 굴렸다
아이가 붉은 사탕을 고르는 것과 같이
이유없이 어떤 끌림으로 방향을 정했다지
누군가에게 나는 그 방향으로 굴러가는 굴렁쇠이다
허나 나는 엄마의 곁에서
엄마와 함께 그 굴러가는 굴렁쇠를 비난하곤 한다
어리석었어
자기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
오늘 이 방
가을이라 가지가 말라가는 소리가 나는 이 밤
나는 잠이 안 와 하나의 굴렁쇠를 잡았다
아이가 노란 사탕를 고르는 것과 같이
이유없이 장난스런 고집으로
자기여
어렵게 만들어 짊어진
불완전한 고통이여
굴려버리면 될 것을
고집
기른 머리
고작 한 달 짜리 앞 머리
손톱
고작 몇일 밤간 흔들린 글
자기여
바람은 도통 자책하지 않는다네
심했던 밤이 있었지
악동들은 다 어디로 갔나
W 상석.
P Juskteez V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