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흐림
늙은 울음은 듣기가 실으다
왜 이 땅에는 이리 모난 것들이 자리잡기가 힘이 드는가
가시 돋은 소나무도 다 말라간다니
노래에단 적어 놓고는
담지도 못하고 말려간다니
모든 곳에서 그렇다 할 수는 없어서
세모 네모 혹은 고집스레 못난 모양
곁에서 있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찔리는 사람들이 있단다
둥글게 둥글게
광장같은 취향이나
개같은 쉬움이나
파티를 즐기고
뷔페를 즐기고
악수를 하고서 누군지를 생각해내고
이름이라면 어느 종이 위에라도 첨가하기 쉬운 사람들
커다란 사람들
커다란 나는 아니고 커다란 사람들의 사람들
함께 오르고 함께 내리고
봄에는 봄이고
여름에는 여름하고
겨울 이것이 제일 날이 서는데
떠나지 못하고
고향이라는 향수가 뭐 얼마나 한다고
싸우지 말라고
손가락을 몰래 입에 갖다대며 미리 부탁하는
엄마는 폭로 한 달에 몇 내리지 않는 작은 구두를 서랍 위다 꽁꽁 숨기고 사는 사람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언제나 내가 아니다
나는 언제나 실패하는 삶이다
둥글게 춤을 추자네
우리는 그러한 민족
아니다라는 말이 참으로 섭하네
나와라
나와라
그치만 말도 조심
성질도 또한 조심
자기야 나 노란 옷을 꺼내 입을래
주지 않아 몰랐던 예쁜 노란 옷
하늘에 주먹
세숫물에도 가위
바람에 보자기도 찔렀는데
둥근 사람만이라니
목소리는 충고와는 달리 톤이 자꾸 오른다네
재미가 있어
나도 모르게
네 앞에서야 내가 있어
불편을 신기해하는 좋은 여행자 그대여
W 심플.
P Tory Doughty.
2016.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