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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오 Oct 31. 2017

우리에겐 더 울릴 말들이 남았네

오늘 날씨 맑음

우리 모두는 그 곳에서 밀려온
한갓 높고 낮은 거칠거나 밋밋한 파도일 뿐
일어서는 파도 아래로 빨려가는 사라진 파도 알갱이
그 모든 교차의 낱알들도 다만 하나의 거대한 바다일 뿐
우린 모두 하나의 사건의 메아리처럼
먼 곳으로 울려나간다
사건은 너무나 컸고
우리에겐 더 울릴 말들이 남았네
뭔지 모를 다른 파도들에 네가 있기도 하겠구나
그렇다면 됐다


W 심플.
P Guillaume Jaillet.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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