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레오 Jun 04. 2018

승리를 한 사람은 조금 더 늦게 잠들 뿐인 걸

오늘 날씨 맑음

승리를 한 사람은 조금 더 늦게 잠들 뿐인 걸
또 진 우리는 조금 더 따뜻하게 잠들기는 하자
눈물을 보이는 일은 힘이 드니까
서로의 얼굴을 지나치도록 꽉 껴 안고서
승리를 한 사람은 조금 더 늦게 잠들 뿐인 걸
아침에는 새소리보다 더 시끄러운 것은 없으니까
또 진 우리는 조금 더 일찍 일어나긴 하자
내게 새롭게 시작할 능력은 없어 알잖아
하지만 여전히 무엇이 우리를 흔들어 대겠지
대게는 점심을 먹을 때 쯤이면 우리는 무엇을 생각한다 봐라
그러면 또 어쩔 수 없는 게임을 위해 앉지
가끔은 조금 더 늦게 잠들기 위해서
재미난 삶이라는 형식이야
무엇을 위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이길 방법을 생각해서 그런가 보다
앉은 곳을 정해야겠다 꿈을 꿔 보긴 했어
너와 나의 이름으로 만든 게임 같은 거 말이야

W, P 레오


2016.06.04

매거진의 이전글 풍경이 무서운 적은 없었다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