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기획일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기획의 시작은 문제의 인식부터

기획만능주의


기획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글을 쓸까 하다가, 혹시나 하고 제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20년 전에 글을 썼네요;;;


2003년도 12월에 쓴 글을 공유합니다.





왜 기획의 출발은 아이디어가 아닌 문제의 인식인가?


기업은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건 절대적인 진리입니다. 따라서 기업은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는 거죠.


그래서 기획에 들어가기 전... 다양한 관점에서의 관찰을 통해 현재 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 우선적으로 해결해줘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사용자의 관심도 높고 효과도 좋겠죠.(이것을 기획의 효율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면 현재의 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점과는 다소 동떨어져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고 결과도 좋지 않겠죠.(이것을 기획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가장 원하는 부분을 찾아야만 사용자의 관심이 높을 것이고 그것에 그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아이디어가 결합된다면 사용자의 만족이 높아 기획은 최상의 효율성을 낼 것입니다.


따라서 기획은 문제의 인식에서 출발하여 아이디어로 끝나야 합니다.



트리구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트리구조는 전략적인 마인드의 상징입니다.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큰 줄기를 잘 잡아야 합니다.)


가령 밤을 따는데... 잔가지 하나를 흔들어서 따는 것보다 큰 줄기를 크게 한번 흔드는 것이 더 많은 밤을 딸 수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서비스 기획을 할 때는  이 서비스의 큰 줄기(핵심 성공요인)가 무엇인지 파악을 하고 난 뒤 각각의 잔가지 서비스도(세부 서비스)도 같이 흔들리도록 해야 합니다.(물론 회원들이 큰 불만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라면 잔가지 서비스를 프로젝트로 해서 바꾸는 게 좋겠지요.)


따라서 큰 줄기와 잔가지를 구분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보고 문제를 정리하는 게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잔가지에 연연하여 큰 줄기를 못 보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 트리구조는 분류와 정리의 상징적인 개념입니다.


기획자는 분류와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일에는 상하관계와 전후관계가 있습니다.  분류와 정리를 잘한다는 건 상하관계와 전후관계를 잘 파악한다는 뜻이지요.(이 것은 분류표, 순서도, 구조도를 그리는 훈련을 통해 충분히 길러질 수 있는 능력입니다. 평소 회의시간에 메모를 통해서 순서와 구조를 그리는 연습을 꾸준히 하세요.)


구조와 순서를 잘 파악해야지 일을 순서대로 진행할 수 있으며,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스토리보드 그리는 법은 언제 배우나요?


흔히 커뮤니티 기획이라고 하면 스토리보드 그리기를 떠올리고...저도 그랬지만 초보일 땐 기획의 첫 작업을 스토리보드 그리기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계속 얘기했지만  정확한 목표를 잡는 것에 프로젝트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기획자별로 틀리겠지만 저는 분석과 목표설정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리고 스토리보드 그리는 건 맨 마지막 작업으로 하죠.(분석과 목표설정 작업에 조금이라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위해 스토리보드 작업 시간을 최소로 하려고 하고 따라서 파워포인트에 최대한 능숙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스토리보드는 핵심목표를 잡은 뒤 그에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그것을 눈에 보이는 문서로 구현화하는 작업입니다.


따라서 스토리보드 그리는 법은 마지막 단계에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