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블 유니버스의 히어로에게 우리가 몰입하는 이유는 뭘까? 놀라운 초능력으로 나쁜 악당을 물리치는 것? 화려한 특수효과? 그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각자의 초능력을 얻게 되기까지의 서사와 그 초능력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과 희로애락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 요즘 들어 링크드인이 마블 유니버스처럼 느껴지는데, 과거는 일부 소수의 초능력을 자랑하는 곳이었다면, 최근에는 새롭게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개인적인 서사와 그런 초능력을 얻게 되기까지의 희로애락을 공유하고, 그 초능력을 얻는 방법을 이웃들에게 공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3. 링크드인을 시작할 때는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좌충우돌하는 모습이나, 초능력자로 살면서 다양한 시련들을 겪는 모습들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피터파크를 연상시키고, 초기 어려운 시기를 겪고 난 후 노련한 글쟁이가 되는 건 아이언맨의 토니스타크나 캡틴아메리카의 스티븐로저스 같기도 하다.
4. 나는 링크드인이 단순한 이웃수를 늘리고, 소수의 초능력자들의 글을 읽으러 오는 곳이 아니라… 모두가 히어로가 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5. 내가 새로운 링크드인 후배들에게... 되도록 본인의 전문적인 영역을 정하고 전문적인 글을 쓰고, 관련 전문가 중심으로 네트워킹을 했으면 하는 이유도... 링크드인이 마블유니버스처럼 다양한 히어로들이 있는 유니버스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6. 생각만 해도 얼마나 신나는가, 경영의 아이언맨, 리더십코칭의 캡틴아메리카, 커리어코칭의 헐크, 마케팅의 스칼렛위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의 블랙위도우 그리고 기획의 스타로드 등이 있는 곳.
7, 그리고 매일매일 새로운 히어로가 나타나고, 그들의 서사를 듣고, 그 히어로들과 콜라보를 할 수 있고, 그리고 그 히어로들을 통해 나의 초능력도 강화가 될 수 있는 곳이라면...
8. 앞선 글에서 말했지만, 현재의 링크드인의 타임라인을 보면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겠지만, 작은 소수의 초능력자들이 사는 생태계에서 폭넓은 다양한 직업군의 초능력자 생태계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이해했으면 한다.
9. 자~ 우리 모두 링크드인 유니버스를 만들기 위해... 구성원으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초능력을 갈고닦고, 후배들에게 그 초능력을 나눠줄 준비를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