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고운세상 이주호 대표님의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라는 글에서 이대표님은 1년에 피부에 억대에 돈을 투자하는 사람과 신안 바닷가 어촌의 가판을 관리하는 아낙과 만난 경험을 얘기하며, 소득 수준의 차이로 인해 피부의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셨고.. 저는 그 글에 큰 공감을 하였습니다.
2.
네이버에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시간은 1년에 한 번 정도 있는 이해진의장이 회사 경영에 대한 생각을 얘기하는 타운홀 시간이었습니다.
빨간 옷을 입고 나와, 이 옷은 입은 이유가 뭔지 아냐며? ‘경고’라고 하던 애교(?) 있는 얘기를 하던 때도 있었지만… 창업가로 일하면서 생각하는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저는 그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3.
기억에 남는 얘기 중 하나는 네이버를 창업하게 된 내면의 동기였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자집 애들은 숙제를 할 때 비싼 백과사전에 있는 사진을 오려서 붙여내면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에 대해 의아했었고…
대학원 시절에는 교수나 조교랑 친분이 있는 사람들은 족보라는 것을 받아서 더 쉽게 점수를 받는 것을 보면서…
왜 실력이 아닌 부나 친분에 의한 정보에 접근성과 활용에 따라 평가가 결정되는 것에 의문을 가졌고, 그게 창업의 내면의 동기였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4.
저도 ‘이력서에 쓰지 않는 첫 직장’처럼 사회생활 초기에 반짝이는 순간이 있었음에도 경험 부족 등에 의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회사들을 만났습니다.
그 안에서 성장이 지체되거나 회사의 폐업으로,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어려움을 모습을 보았고, 회사를 성공시켜 동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기획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방법을 찾다 보니 리더가 되고, 임원이 되고, 대표까지 되었네요.;;;
5.
제 꿈은 심플리파이어를 통해 보다 많은 스타트업과 IT기업들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성장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의 결과가 세상의 혁신이 가속화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