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라고 하면 왠지 이거 해야 한다, 저거 해야 한다 말만 하는 사람 같은데요. 어떤 애로사항이 있을까요?
이해관계자들을 납득시켜야 합니다.
본인이 기획한 내용이 단순히 프로덕트 이용자만 만족시키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클라이언트의 사업방향과 맞아야 합니다. 게다가 프로덕트를 만드는 개발자, 디자이너, QA 등의 실무자들도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납득시키고 같은 방향을 보며 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3차원적 이해관계의 접점을 찾아내야 하는 난이도가 높은 직업입니다.
성공적 결과로 이끌어야 합니다.
좋은 기획안을 쓴다고 과제가 성공하지 않습니다. 프로덕트를 만드는 이해관계자 그리고 마케팅, 세일즈 등의 협업부서들과 힘을 합쳐서 프로덕트를 론칭해야 합니다. 어떤 프로덕트는 론칭만 한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운영을 해야 성공하는 프로덕트도 있습니다.
성공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힘을 모으고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것은 기획자의 책임입니다.
따라서 문제정의를 정확히 해야 합니다.
기획은 보통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만, 성공적인 기획자는 아이디어 이전에 성공의 레버가 되는 문제정의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기획은 2형식이다'에서 솔루션에 25%를 문제정의에 75%의 시간을 할애하라고 할 정도입니다. 문제정의가 잘되면,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으며, 이해관계자들을 납득시키기도 쉬우며, 그 과제의 결과 또한 성공적이게 됩니다.
문제정의를 잘하기 위해서는, 'Why'라는 질문을 잘 던져야 하는데... 기획자에게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지난 토요일 트레바리 '기획자들 비밀서재' 시즌 3의 막을 올렸습니다. AI, 웹툰, 에듀케이션, 헬스케어, 코스메틱 등의 다양한 분야의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들이 모인 만큼 위 이야다채로운 기획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위 이야기 또한 기밀서재에서 나온 주제들 중의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