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종종 묻는 질문이다. "AI가 발전하면 기획자는 뭘 해야 하나요?"
AI는 과거 데이터를 학습해 패턴을 찾아내는 데는 강하지만, 사람의 감정과 분위기를 읽고 협업을 이끌어내는 능력은 부족하다. 회의 중 팀원들의 표정 변화나 미묘한 분위기를 파악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건 AI가 아닌 기획자의 몫이다. 기획자는 이 신호들을 포착해 팀의 의견을 조율하고 최적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AI의 출력을 해석하고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변환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AI는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답을 제시할 수 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면 대처하지 못한다. 기획자는 AI의 분석 결과를 사람의 언어로 해석하고, 의사결정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AI가 고객 데이터를 제안하면, 기획자는 이를 바탕으로 어떤 가치를 제안할지 고민하고 실행 전략을 만든다.
AI 시대의 기획자는 단순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사람이 아니라, AI의 출력을 디렉팅하고 사람의 행동을 이끄는 리더여야 한다.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사람의 협력과 실행을 이끌 수는 없다. AI의 분석 결과를 단순히 전달하는 수준이 아니라, 어떻게 해석하고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스토리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결국, AI는 분석을 돕지만 결정을 내리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AI 시대에 커리어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단순히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AI의 능력을 디렉팅해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사람,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