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경선 Oct 23. 2020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건

 하나 사랑할 수밖에 없다
 세상 들춰진 바닥과 무너진 거리
어디를 가보아도
당신은 없으니
다만 오직 하나 나의 
작은  품어낸 당신이 있으니
사랑이라 나는 당신일 수밖에 없다

사랑을 알았다
하나뿐인 사람이라
어찌할  없이 사랑해낼 수밖에 없다는 
  저려올 만큼 한껏 잡아내야 한다는 
알았다

숱한 시간과 공간을 지나
쏟아지고 흩뿌렸을 몇몇의 마음을 건너
당신에게 왔다

당신이 머물다간 어느 밤으로부터
당신이 온다는 밤하늘 어디쯤으로 시선을 모아두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메밀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