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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계절. 234

신춘문예 시즌

by 함문평

문학을 하는 사람 시인이거나 소설가이거나 내가 소설가면 시로 시인이면 소설로 교차 도전해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이미 2021년에 소설로 등단했으니 이번에는 한강도 소설쓰기 전에 시로 먼저 신춘문예 과녁을 뚫었다는데 내도 한번 활시위를 당겨는 봐야지 하는데 온천지 명태균, 김건희, 이준석 이야기로 시를 쓸 수가 없다.


이준석 젊은놈이 국회의원 당선되었다고 꺼떡거리는데, 그거 뽑아준 유권자 수준을 의심한다. 나도 지금은 서울특별시민인데 강원도민 시절 김진태 찍은 걸 지금도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다.


대통령/함문평


삼풍백화점 무너진 그 자리

풍수지리로 유명한 돌아가신 유 모는 땅이 악귀가 만하여 기가 센 사람은 칼을 휘두르지만

기가 약한 사람은 하던 사업 망하는

흉지 중 흉지라는 곳에

백화점이 붕괴되고 아크로비스타

발음하기도 힘든 아크로비스타로

작명한 이유가 촌놈이 판사 검사 되어

서울 부잣집 딸과 결혼해 촌에서

시부모 찾아오기 힘들게 작명하다 보니 그리 되었다고 한다


같은 아파트에 한 명은 대통령 다른 한 명은

외국에 가서 <대통령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박사 논문도 증정했다는데

이거 참 골 때리는 일이 미국 국적 목사가 전해준 책을 쓰레기더미에 버리면서 <대통령학>도 함께 버렸다


그 책을 한 번이라도 정독했으면

사법시험을 구수씩이나 하고

아무리 머리가 조약돌이 아니라 바위라도

명 박사가 너는 장님 칼잡이야 거니가 앉은뱅이 주술사니 거니가 하라는 대로 해 한다고 경남 국민의 힘 막대기만 세워도 당선될 곳에

왜놈이 오염수 방류한다는데 이상 없다고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물고기 수족관 물을 벌컥벌컥 마신 공로 생각해 영선이 김해 공천 좀 주지 그걸 막아 이 사단이냐

건희는 앉은뱅이 주술사라는데 집안에 처박혀 있어야지 삼성 이병철 창업자와 이름이 같다고 천공 이병철 말을 듣고 오대양육대주를 휘젓고 다녔니 될 일도 안되지

한 심 한 년 천자문이나 깨우쳤나 광주천자문도 안 읽은 것이 오행 오방 오색을 논하니 최순실 박근혜시절 나무에 오색 복주머니 매달고 탄핵을 맞이하듯

비슷한 길이 보이는구나

총선 전에는 875원 대파 흔들더니

이제는 파병이니 파를 좋아하는구나

다음 파는 파국할래 파혼할래

영적으로 종속이니

파혼은 못하고

파국이 답이다


준석이 어린놈은 못된 송아지

엉덩이 뿔난다고

영선이 공천장 도장 찍은 대표놈이

명태 종인 늙은이가 마흔 넘으면 대통령

여론공작으로 만들어준다고

그렇게 거니와 명태 쉴드치냐

함성득 아크로비스타에 사는 석학

대통령학이나 읽어봐라


대통력학에 쉴드치라는 말은 없다


이런 시를 써서 신문사에 보내면 예심 탈락이겠지만 오늘 <백서> 작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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