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혼밥먹기 힘든 사람
혼밥 먹기 힘든 사람. 38
계엄
by
함문평
Dec 4. 2024
1979년 10월 27일 새벽
그 시절은 0교시 수업이 있어 일찍 집을 나섰다. 전세방 하나에 조부모와 나만 연못시장 입구가 집이라 1교시는 벨 소리 듣고 뛰어도 지각이 아닌데 0교시 수업은 운동장 저편 테니스장 지나서 있어 일찍 나섰다.
주인집이 보는 조간에 감은 바탕에 흰 글씨로 처대 큰 포인트로 박 대통렬 서거 여섯 자에 숨이 멈추고 김일성 내려오면 어쩌지? 전쟁 나면 빵장수에게 배운 총검술 실력 발휘하러 학도병 지원하나? 고민했다.
45년 후 예능프로 보는데 중단하고 계엄이 나와 방송사고거나 가짜 뉴스인줄 알았다. 참 아마추어 같은 놈들 계엄에 대한 유관기관 협조도 없이 앵무새처럼 계엄소리만 내면 되냐?
경찰은 갑호 발령도 안 내렸더라. 명태균
게이트 덮는 쑈는 아니겠지?
keyword
수업
혼밥
65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함문평
소속
스토리문학회
직업
출간작가
2023년 단편소설집 <백서> 발행 2021년 현대시선 57호 <부적>당선 <스토리문학 소설모임>동인 E-mail : mpham3727@naver.com
구독자
2,74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혼밥 먹기 힘든 세상. 37
혼밥 먹기 힘든 사람. 39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