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사람보다 귀한 세상
개가 사람보다 귀한 세상이 올지니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 작은어머니, 장손, 여동생, 여동생, 남동생, 남동생, 어머니까지 열두 식구가 살았다. 개 한 마리 잡으면 어머니를 뺀 11명은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먹었고, 어머니만 혼자 닭백숙이거나 삼계탕을 드셨다.
매년 초복, 중복, 말복은 그렇게 지냈다. 자식들이 장성해서 결혼하고 고향을 떠났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날을 예견하셨는지 1995년 말복에 다들 휴가를 내고 말복 전날 모이도록 했다. 어려서 열두 식구 보신탕 오찬 이후 몇십 년 만에 대식구가 모였다. 다행히 여동생의 남편 두 매제들이 보신탕을 좋아해 이날도 어머니만 닭백숙 나머지는 아이 어른 모두 황구 한 마리를 뜯었다. 다들 막걸리 한잔들 들게 하고 할아버지가 한 말씀하셨다.
이렇게 식구들 다 모여 보신탕을 안주로 한잔 하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셨다. 내 죽고 30년 후에는 사람보다 개를 귀하게 여기는 세상이 될 것이다라고 하셨다. 결혼도 안 할뿐더러 결혼을 해도 애는 안 낳고 산다는 풍토가 늘어나 애를 실어 이동하는 유모차에 애완견을 실은 유모차가 득실 거라고 하셨다. 더구나 그때 혼이 비정상적인 연놈이 나타나 보신탕을 못 먹게 하는 법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장손은 오천 년 조상들이 기력 떨어질 때 먹고 힘내 농사짓고, 왜군 토벌한 보신탕 용 황구와 서구에서 애완으로 기른 개를 구분 못하는 것들이 만든 법을 논리적으로 설파하여 식용 황구를 계속 먹을 수 있게 하라고 하셨다.
김건희, 윤석열이 떠난 한남동 공관에 새 대통령과 주요 인사가 만찬을 했다.
만찬에 놀란 것은 만찬이 아니라 그 건물 안에 개수영장에 일본식 작은 정자에 놀랐다.
정자를 지으려면 최소한 보길도 윤선도 원림 정도로 지어야지 쪽팔리게 왜놈식으로 짓다니 그러니 윤석열 모친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여인 아닌가 의심을 받는다. 이제라도 여의도 거수기들은 정신 차리고 보신탕 식용을 허하라. 이건 내 말이 아니고 할아버지가 장손에게 하신 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