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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마음 하얀 마음 5
똥별과 참별
by
함문평
Jul 19. 2023
통일 전망대 중대장 시절 민간 배 한 척이 어로 한계선을 통과해서 북상했다.
호각을 불고 신호탄을 쏴도 배는 그냥 북상했다.
소대장이 소총을 쏘겠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나에게 발사 명령을 내려야 했다.
대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탄 발사해도 배가 북상하는데 배상공으로 총을 쏘겠습니다! 보고를 하고 바다를 향해 총을 쐈다.
소총 최대사거리?
교범에서 배운 최대사거리는 소용
없는 순간이었다.
총알은 눈으로 봐서 500미터도 못 가 바다로 낙하했다. 결국은 106 미리로 배를 돌려 월북을 막았다.
사건이 종료되고 발사한 탄피를 반납해야 하는데 쏜 것이 2000 발이면 탄피회수는 1900발 정도였다.
군수과장 군수장교 교육장교 작전과장은 100발 탄피를 더 찾아보라고 야단쳤다.
사단서 조사 나온 감찰장교에게 실제 상황 조치로 사격한 탄피를 100 퍼센트 회수해야 한다면 탄피분실 겁나 제대로 조치하겠느냐?
감찰장교는 내 말이 맞다고 이번
어선 월북 회귀 사건의 탄피는
무조건 정상소모 처리했다.
문제는 상황종료 후 대대장실에서 연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건 분석회의였다.
특별히 문제 될 것 없이 처리했다고 성각 했는데 부대대장이 야, 9 중대장 배를 격침시키지 왜 후미 하단을 쏘게 했어?
민간선박인 거 아는데 어떻게 수장시켜요?
야, 너 월북기도자는 간첩과 같다는 거 몰라?
그거 명중했으면 여기 있는 사람 모두 표창받고 넌 무공훈장이다! 했다.
그 말에 회의장은 분위기가 싸해지고 난 훈장을 놓친 중대장이 되었다.
하지만 난 훈장에 눈먼 사람이 아니라고 지금도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1980년 5월 18일에서 27일까지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지금 부르지만 그 당시에는 광주사태로 부르고 일부 좌익이 선동한 민란이라고 했다.
그 진압에 유공자들을 을지무공훈장 태극무공훈장 인헌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그 당시 육군본부에서 공적심사를 담당하던 분이 박경석 장군이다.
이분은 월남전에 참전해 베트콩을 잘 잡아서 무공훈장을 받은 분인데 이의를 제기했다.
무공훈장은 적과 싸워 공훈이 있는 자에게 주는 것이지 광주시민을 상대로 진압한 것을 무공훈장줄 바에는 월남전 참전 무공훈장을 반납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강제 전역이 되었다.
투스타도 못되고 준장으로 전역해 시와 소설과 잘못 알려진 전사를 바로잡는 일을 하셨다.
똥별이 난무하는 세상에 보기 드문 참별이다.
전두환과 박경석은 1964년 진해육군대학 정규과정 학생장교였다. 두 반이었는데 반까지 같은 반이었다. 박경석이 임관도 빠르고 계급도 위라서 반장 격인 대표학생장교가 되었다.
교육 마칠 때 교수부장이 주관하는 만찬장에서 당시 방첩부대장에 박영석 장군에서 윤필용 장군으로 교체 소식을 들었다.
박경석은 정치군인들이 방첩대를 접수한다고 하자 전두환이 대들었다. 둘이 티격태격하는 것을 교수부장이 겨우 수습했다.
그 후 전두환은 박정희 총애를 받아 승승장구했고 박경석은 최종계급 준장이었으나 끝까지 당당했다. 참군인 참장군이다.
김종필도 죽기 직전에 박정희에게 받은 장군검을 박경석 장군에게 전하고 죽었다.
말년에 김종필은 그 검의 전달을 누구에게 할까 고민하다가 자기와 길을 다르게 갔지만 정말 장군다운 검을 전해주고 김종필이 욕 안 먹을 장군으로 박경석 장군을 지명했다. 이건 김종필과 가까운 몇 명만 아는 이야기인데 나는 가경 선생에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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