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 그 후

혼밥 먹기 힘든 사람. 124

by 함문평

동창들은 함 작가 대충 살아?

강변에 개똥 있거나 말거나 무슨 상관이야? 했다.

아마도 122번을 읽고 전화하는 모양이다.

아니, 그냥 지나치면 영원히 개똥 보면서 쉬라고?

좀 더 가 다른 의자서 쉬면 되지?


오늘도 아침을 먹고 태극기 달고 만보 걸으러 나왔다. 나의 집 개웅산 입구에서 삼거리 편의점 지나 큰 사거리 파리바게트 횡단보도를 건너 광명방향으로 직진하다 개봉교에서 목감천으로 내려온다. 여전히 애완견을 목줄을 잡고 걷는 이 가 많다. 며칠 전 말라비틀어진 개똥이 있던 곳을 지났다.


어머나!

감탄이 절로 났다.


읽은 누군가 개봉동이나 구로구청에 전화했는지, 아니면 이 동네 벽화만 보면 어디인 줄 아는 애완견 키울 자격이 있는 사람이 치웠는지, 노인이 쉬는 의자 앞이 깨끗했다.

이렇게 계속 유지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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