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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식량

먹는 것 장난치는 놈 사형하는 법 없나

by 함문평

아주 오래전 소대장 시절 야외훈련 나가서 전투식량 급식을 하면 복불복이었다.


전투식량 이름은 같으나 제조회사가 둘이었다. A회사는 이상이 없었으나 B회사 제품은 소대원 절반이 설사를 했다.


병장들은 경험이 있어 B를 받으면 후임병과 교환해 먹었다. 이병 일병 17명이 설사 환자가 생겼다.


다음 훈련에는 전령에게 소대장용 B형으로 수령하라고 했다.


소대원과 소대원 절반이 설사를 했고 중대장에게 보고했다.


B형 이상하니 상부로 보고해서 군납 불가시 켜달라고 하지만 그 시절은 소용이 없었다.


이유는 그 회사 사장이 예비역 장군이라고 했다.


세상이 변해 군납 검수가 까다롭게 하자 그 회사는 도태되었다.


그 무렵 더 이상 진급 기회가 없어서 전역을 했다. 군납비리가 근절된 줄 알고 전역을 했다.


좋아진 줄 알았더니 요즘 다시 그런 전투식량이 군납된 모양이다.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놈은 사형한다는 법조문 한 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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