令和 六年을 맞이하여 대일본제국 조선 총독이 공영방송의 전파를 타고 밤 열 시에 드레곤 힐이라는 곳에 현관부터 들어가 5층 집무실을 보여주고 타카키 박 앵커와 대담을 했다.
인민들이 궁금해하는 명품백이라고도 하고 디오르 빠꾸라고도 불리는 것이 명품백인지 파우치인지와 같은 것인지 치악문평 작가는 본 적이 없어서 구분을 못한다.
멀리 김해에 있는 청춘 시절은 한 미모 했으나 지나 나나 60을 넘기고 나니 같이 늙어가는 하루꼬에게 물어봤다.
하루꼬 파우치와 명품백이 같은 거야?
누가 그래?
응 총독과 어용방송 앵커가 대담을 하는 중에 요즘 온통 인터넷에 회자되는 건희인지 주리아인지가 받은 백을 파우치라고 하는데 이 오빠는 여자에게 그런 거 산물 한 경험이 없어 물어보는 거야?
하루꼬의 대답은 명확했다. 파우치는 엄마가 시장 갈 때 장바구니 속에 동전지갑과 꼬깃꼬깃 만원을 넣고 가는 크기가 파우치고 손목에 팔에 걸고 다니는 손잡이 있으면 백이야 백! 했다.
오빠!
오빠 소설책 백서 후기에 썼더니만 길동이 아바이를 아바이로 부르지 못하고 사또 나으리나 영감님으로 부른 것은 조선시대 규범이 서자는 아들 축에도 못 들어가니 그랬다고 쳐 지금이 21세기 영화 육 년이야~했다. 세상은 21세기인데 명품백을 명품 백으로 호칭도 못하는 헬조선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과 무슨 차이야? 했다.
그러고 보니 세월 참 빠르게 흘러감을 느꼈다. 하루꼬는 소화 39년생이고 치악문평 작가는 소화 37년생이었다.
학생시절 공부하는 시간보다 거울 앞에 있는 시간이 많았던 하루꼬가 이럴 때는 오빠의 친절한 선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