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샛강. 30

by 함문평


남매를 서울로 전학시키고 뒷바라지한다고 퇴직금을 담보로 오천만 원을 대출했다. 서울 변두리에 집을 얻어 전학을 했다. 채 대령은 영미가 중간고사 기간에도 선미를 만나러 왔다. 채 대령과 독고선미의 은밀한 행위 신음소리와 샤워소리가 공부방에 다 들렸다. 아무리 천부적으로 공부에 한칼인 선우도해 유전자 49%를 물려받은 선우영미라고 해도 그 시험에서 수학만 90 이상 받고 나머지 과목은 70-80점을 받았다.

문교반 학생이 사회과목 보다 수학점수 높다고 선우영미 넌 지금 이리도 理科班으로 가라! 가서 이과애들에게 수학공부는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 시범을 보이라고 하셨다.

독고선미가 채 대령과 붙어 다니며 장근들에게 각고의 로비를 했지만 진급에 탈락하자 증평사단 부사단장이 되었다.


전역 후 수입이 줄어들면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독고선미는 돈 많이 벌어오라고 닦달을 했지 지출 줄이는 노력은 없었다. 참다못한 그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으로 직업을 바꾸었다.

다단계라면 치를 떨던 그가 다단계 전도사가 되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샛강.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