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샛강. 31

by 함문평


가정법원에 출석했다.

판사가 물었다.

피고인 선우도허는 아내 독고선미를 폭행했습니까? 아닙니다.

마약을 했습니까?

아닙니다. 등등 질문을 했다.


영미와 영찬에게도 질문 헜다. 이혼을 하고 나면 누구와 살고 싶으냐고 물었다.


남매는 엄마와 살고 싶다고 했다.


이혼을 한 다음 달부터 영찬이 만 20세가 된 12월 31일까지 양육비로 월 130만 원을 보내라고 판결했다.


건설이용직으로 월 130만 원을 보내고 살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인력시장 90%는 외국인이다. 중국인이 가장 많고, 몽골,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노동지들이 인력시장에 줄을 섰다. 일당을 높게 쳐준다기에 해체공이 되었다.


김포 한강신도시 건설공사장, 시화공단 아파트형 공장 신축공사 등 일감이 있으면 어디든 갔다.


2020년 8월 20일 정왕동 아파트형 공장 신축공사장에서 해체를 하다가 거푸집에 깔려 대퇴부 골절이 되었다.


119 차량에 실려 시화병원에 도착했다. 정형외과 김청야 과장이 수술을 했다.


중환자실에서 공동 간병을 하는 707 병동으로 이동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샛강.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