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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계절. 28

오행 오색 복주머니 오방신

by 함문평

할아버지는 30년 전에 돌아가셨다. 할아버지를 선산에 모시고 그날 아들이 태어났다. 참 묘한 인연이다. 박근혜가 탄핵될 무렵 최순실과 최태민 이야기가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할아버지께 1979년 10월 27일 날 최태민과 박근혜 이야기 어린이공원 어린이회관 등에 관한 추접한 말씀을 들었다. 그때는 에이 허황된 말씀이라고 했는데 박근혜 탄핵을 보고 할아버지 말씀에 놀랐다.


그 연장선에서 박근혜 취임에 오방색 복주머니가 관심을 끌었다. 이번 용산 대통령실 앞에는 오방기둥이 설치되었다.


전 국회의원 김종대가 대통령실과 국방부에 질문서를 보냈다. 국방부에서 자기들이 설치한 구조물이 아니고 대통령실로 문의하라는 답장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답이 없다.


관악산의 화기가 너무 커서 화기를 잡아먹으라고 광화문에 해치상을 세웠다.


청와대에서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고 나니 관악산 화기가 용산 허허벌판에 그대로 끌려가 이태원 참사가 났단다. 그래서 화기를 잠재우기 위해 오방신을 용산 집무실 앞에 세웠다는데 효과는 없고 계속 윤 버럭 수심만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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