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이아빠 Jul 09. 2024

우당탕탕 요리실책 2편

폭탄계란찜 & 만능양파 덮밥

오늘의 요리실책은 바로 폭탄계란찜과 만능양파 덮밥...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 궁금하시다면 글을 읽으시면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글 마지막에 영상도 있습니다~ ㅎㅎ 우당탕탕...


폭탄계란찜


비주얼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미처 까먹고 한 입씩 먹어버렸다...


문제는 백종원 선생님이 만든 것처럼 계란찜이 충분히 부풀어올랐어야 하는데

전혀 부풀어 오르지 않고 그냥 일반 계란찜 처럼 되버렸다는 것이다.


문제가 무엇이었을까?


우선 계란찜이 부풀어 오르려면 충분히 수분이 있고 완전히 익지 않은 상태여야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익힌 다음에 뚜껑을 덮었다.


계란은 이미 익어버려서 더이상 부풀 여지가 없었던 모양이다.

너무 아쉬웠는데 그렇다면 맛은 어땠을까?


맛은... 뭔가 간이 맞지 않았다. 왜 간이 맞지 않았을까?

분명 레시피에 적힌대로 다 넣은것 같은데


밍밍했다... 이번 계란찜은 폭탄계란찜이 아니라, 폭망계란찜이었다.

하지만 다음번에는 반드시 성공하리라.




만능양파덮밥



비주얼이... 이번에도... 하... 아쉬움과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번 만능양파덮밥은 정말 우당탕탕이었다.


레시피를 보다가 어느순간 레시피 영상이 만능양파스프로 바뀌어 있어서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가면 안됐었는데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버렸다.


순간 만능양파 스프로 바꿀까도 했지만, 배가 너무 고팠기에

그냥 만능양파 덮밥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같이 공부하는 동생은 마치 손님들이 토한 토사물 같은 비주얼이라며.. 나에게

크나큰 상심과 충격을 안겨주었지만


맛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정확히 먹어본 맛이었는데 일본의 돈가츠덮밥의 돈가츠를 뺀 맛이랑 똑같았다.

특히 충분히 팬에 졸여낸 만능양파의 단맛은 

무엇인가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단맛을 줘서 좋았다.


단맛이 확 치고 올라오는 것이 아니고 뭔가 정확하게 '달다' 라고 표현할 수 없지만

달달한 향과 단 것 같은 맛이 났다. 물론 설탕을 추가하긴 했지만

양파 자체가 맛있었다고 말 할 수 있다.


계란이 들어가서 굉장히 고소했다.


막 엄청 맛있지는 않지만 나쁘지는...않았다 정도?

아쉽지만 다음번에는 꼭 성공하리라...


진짜 이번에는 요리실책이었다. 지옥에서 온 계란찜과 양파덮밥이었다..

염라대왕도 극대노할 비주얼이 아니었을까.. ㅋㅋㅋ


매거진의 이전글 처음하는 장사공부  3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