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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이아빠 Jul 20. 2024

원씽: 다섯째 날

멀티태스킹의 허상

멀티태스킹이라는 것이 어떤가?


사람들은 멀티태스킹을 하고 싶어한다. 나도 그렇다.

나 같은 경우에는 멀티태스킹이 심각하게 안되는 축에 속한다.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면 누가 말을 걸어도 말을 걸었는지 인지가 잘 되지 않는다.

혹은 반대로 누군가의 말을 들으면 하던 일의 진행 정도가 어디까지였는지 까먹어 버린다.


이러한 이유로 어렸을 때 부터 멀티태스킹에 대한 능력을 부러워 했다.

하지만 뛰어난 사람들, 성과가 높은 사람들은 멀티태스킹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업무의 전환속도가 빠른 것 뿐!


엊그제 있었던 일을 예로 들자면

튀김기 기름을 갈고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시간보다 일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내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는 일들이 점점 밀리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졌다.


튀김기의 기름을 갈면서도 온통 다음 일에 대한 생각 뿐이었고 조급하고 답답하며

짜증이 치솟았다.


튀김기 기름을 갈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하는데

튀김기 내부를 청소하고 나서 튀김기 밑에 빼놓은 기름통이 있다는 것을 까먹어 버렸다.

급한 나머지 살피지도 않고

청소한 내부에 물을 부었고... 빼놓지 얼마 안된 기름은 최소 80도가 넘어가는데

부글부글 거리면서 온 주방 바닥이 기름 범벅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멀티태스킹의 허상의 좋은 예시다.

실제로 원씽의 저자는 멀티태스킹이란, 허상이며 모든 일을 한꺼번에 망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야기 했다.


실제로 멀티태스킹을 하면 주의력을 분산하여 쓰게 되는데 2가지 일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업무수행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망치게 된다고 이야기 한다.


또한 하던 업무에서 다른 업무로 넘어갈 때도 업무의 전환에 따른 대기 시간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렇게 될 때 기존 업무의 진행정도와 진행 속도가 많이 느려진다고 한다.


결국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고 지지부진 일이 늘어지게 된다는 뜻이다.


저자가 말하는 이에 대한 좋은 해결책은

한 번에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현재 그 순간에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 일에 전념하라고 한다.


결국 내가 생각하기에 이 말은

순간순간 내가 처리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빠르게 정리하고

그것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처리하며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것은 사전에 미리 계획하고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완벽하게 습득하고 있을 경우 업무 전환시 대기 시간을 크게 감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원씽을 좀더 축소해서 적용하는 것이라 이해했으며

그 순간에 가장 먼저 처리해서 다른 일들의 부담을 전부 줄여줄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일

'하나'를 찾으라는 말로 들린다.


내일부터 이것에 대해 적용해 볼 것이며 전체적으로 매장에서 내가 시간대별로

처리하는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후 그 중에서 가장 본질적인 일이

무엇인지 포인트를 잡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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