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이아빠 Jun 26. 2024

강인함의 힘 제 1원칙

허세를 벗고 현실을 직면해라

저자: 스티브 매그니스

읽은 부분: 제 1원칙 허세를 벗고 현실을 직면해라 중

3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우리가 할 수 없는 일




우리가 암벽등반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과연 어떻게 느낄까?

그것도 아무런 안전장비도 없이 깍아지른 암벽을 오르는 상황이다.

저자는 실제로 이런 도전을 한 암벽등반가 알렉스 호놀드의 이야기를 한다.


알렉스 호놀드는 암벽 등반을 할 때 남들과 다르게 위험을 감지하고 신호를 보내는

전두엽이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사람이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어떠한 장애를 겪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또 아니라서, 본인이 도전을 포기해야 할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험 상황을 감지할 때는

전두엽에서 정상적으로 신호를 보낸다.


저자가 말하기로는 우리가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전두엽의 반응이 활성화되며

그 결과로써, 두려움, 회피감 등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알렉스 호놀드처럼 말이다.


결국 스트레스 라는 것은 위험 혹은 어려움을 미리 감지하는데 이 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반응은

회피와 도피라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생존반응이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반응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에서 죽음의 위험을 느낄 정도의

환경적 위협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발전 역사상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회피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객관적 인지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가감없이 인지하는 것이다.

생각대로 반응한다고 해서 문제에 대한 해결능력조차 없는데 무조건 적으로 긍정회로를 돌리면

망한다고 한다.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때 더 큰 좌절감을 느끼며 무조건적인 회피를 하고 거부 반응을 보이게 된다.


매장을 운영하면서 실제로 이런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내 머릿속에는 물품 재고도 확인해야하고 냉장고 청소도 해야하고, 서비스 교육도 해야하고

마케팅도 해야하는데 직원들에게 일을 시켰을 때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답답하다.


나에게는 이 모든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졌고 도저히 그 상황에서

해결할 수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저자의 글을 읽고 다시 생각해 봤을 때, 일의 순서를 정하고 사실 당장 하지 않아도 괜찮은

일들도 있었다.


직원들이 제대로 일을 수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가르치고 

추후 제대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나는 상황에 대해 시간이 없다고 느꼈고

내가 선택한 방법은 버럭 화를 내고 매장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화를 낸 후에는 정말 일을 하기가 싫었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이 일을 왜 하는지 조차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저자 말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대한 회피 반응이다.


매장을 벗어나거나 뛰쳐나가버리면 사실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회피 반응이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다섯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현실에 발을 딛기


현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1. 적절한 목표를 세운다.

꿈을 무작정 크게 가지라는 말은 잘못된 말로 저자는 내가 할 수 있는 수행능력보다 약간 더 높은 수준의

일을 목표로 하라고 한다.


2. 남이 아니라 내가 바라는 목표를 정한다.

나 또한 사장님에게 인정받을 만한, 혹은 사장님이 내가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게끔 만들만한

행동들을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타인의 시선에 맞춘 행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쉽게 무너졌다. 남의 탓을 하게 되고 화를 내게 된다. 이는 내가 내 깜냥을 몰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3. 성공 기준과 기대치를 명확하게 정한다.

저자는 성공 기준을 너무 높게 잡지 말라고 하며, 피드백을 과정 중심으로 전환하라고 말한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행동했는지 결과와는 상관없이 행동들이 잘 이루어 졌는지

혹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과정 중에 무엇이 부족했는지 파악하라는 뜻이다.


내가 매장에 있어야 할 이유에 대한 대답도 이 부분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월 매출 얼마, 연 매출 얼마가 아닌 그날 하루하루 내가 매장의 어떤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쓸 것인지

그날 하루 매장에서의 목표가 무엇인지 작게 정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정하도록 해야겠다.


4.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경로 수정이 필요하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는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과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오르막길 경사도를 예측하라는 질문에서 잠을 못 잔 그룹은 제대로 잠을 잔 그룹에 비해

실제 경사보다 오르막길의 경사도가 훨씬 가파르다고 평가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 상태가 어떤 상황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거나

내 상태를 고려하여 재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지금 나는 힘들고 피곤하고 머리가 복잡해, 그렇다면 지금 일어나는 일은

내가 해결할 수 없다고 느끼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에서는 해결할 수 있을 수도 있어.

라고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5.사전에 마음을 준비한다.

저자는 과제를 수행하기 직전에는 자신이 잘하는 일을 루틴으로 삼아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 육상선수가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며 몸을 풀 때 호르몬 상태가 긍정적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보여준 연구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매장에서 일을 하기 전에 어떠한 활동들을 할까?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


지금 생각나는 것은 노래하기, 글쓰기 정도이다.

적어도 나 스스로 생각하기 조금이라도 평균 이상의 수준이 되는 것이 바로 이 두가지이기 때문이다.

오늘 바로 내일의 일정에 일하기 전에 할 활동으로 배치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강인함의 힘 chapter.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