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르 다스리는 법
6장에서 느낌과 감정을 맥락에서 올바르게 해석하고 더 나아가
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해석하는 법까지 배웠다.
7장에서는 느낌과 감정을 넘어서서 내면의 목소리와 대화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6장 7장에 이르러서는 강인함이라는 것이 '나 자신을 다루는 법' 이라고 느끼게 만든다.
진정 강인한 사람은 본인 스스로를 슬기롭게 다스리고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신의 목적에 맞게끔.
가령 금연을 목표로 한다면 금연을 하는 기간중에 수없는 흡연 욕구와 느낌과 감정이
치솟을 것이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담배를 피라는 악마의 목소리마저
내 내면에서 들릴 것이다.
강인한 사람은 내 내면와 잘 대화해서 금연을 지속해 나가지 않을까.
내면의 소리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우리의 뇌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우리의 뇌는 하나의 통합된 체계로 발달된 것이 아니다.
뇌에는 각각의 담당 영역들이 정해져 있으며, 각각의 영역들이 정보를 교환하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 혹은 반응 들을 만들어 내게 된다.
저자는 '인사이드 아웃' 영화를 예로 들면서 이를 설명한다.
영화이긴 하지만 신경학적으로 많은 부분을 설명해주고 있다고 하니, 그저 판타지는 아니라는 뜻이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처럼 우리는 하나의 감정만을 느끼지 않고 우세한 감정이 표출되게 되어 있다.
이는 우리의 뇌가 하나의 정보를 가지고 다르게 해석하며 종합적으로 결과를 내리고 반응을 도출한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내면의 목소리는 우리 뇌 구조상 합당한 현상이고 우리가 그 목소리를 인지하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는 뜻이다.
내면 대화는 다양한 형태로 일어난다고 하는데 낯선 사람의 목소리로 들릴 때도 있고 자기 자신에게 명령하는 목소리로 들릴 때도 있고, 분명 익숙한데 불쑥 들어와 이상한 말을 하는 낯선 목소리일 때도 있다.
또한 이러한 내면의 목소리는 스스로가 무엇을 우려하고 어떤 동기를 품었는지 일깨우기 때문에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하는데 유용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면의 목소리는 언제부터 시작되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톰행크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캐스트어웨이'를 아시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무인도에 떨어진 톰행크스는 배구공에 자신의 피로 사람 얼굴을 그리고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톰행크스는 마치 윌슨이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처럼 대하고 감정을 이입하고 끝없이 대화를 이어나간다.
그리고 무인도를 떠날 때 땟목에서 윌슨이 폭우에 떠내려간다. 그리고 톰행크스는 좌절하며
처절하게 운다.
'윌슨'이라는 존재는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사실 톰행크스의 내면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존재이다. 그리고 톰행크스는 외로움에 맞서고 무인도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윌슨'(자기 내면의 목소리)와 끊임없이 대화한다.
실제로 저자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은 소리내서 혼잣말을 한다고 한다.
내면의 대화란 이처럼 자연적인데 나이가 들면서 내면의 대화는 점점 외적으로 표출되지 않고
속으로 숨어버린다.
하지만 실험 결과에 따르면 소리내어 내면의 대화를 하는 것이 실제로 현실화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가령 거울을 보며 '000아 너는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어' , '너는 성공할거야' 라고
얘기하는 것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물론 예외의 경우도 존재하는데 자존감이 낮거나 근거가 부족한 내면의 대화는 전혀 효과가 없다고 한다.
실제 테니스 선수들을 대상을 실험을 진행했을 때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한 내면의 대화는 실제로
효과가 있었지만 실력이 부족한 선수들에게는 내면의 대화가 효과 없었음을 나타내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면의 대화를 더 잘 할수 있을까?
저자에 따르면 내면의 대화를 잘 하는 방법은 1인칭 보다는 3인칭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남에게 훈수를 둘 때의 경우와 같은 것인데
연애 문제나 바둑을 볼 때, 내가 할 때는 해결 방법이 잘 떠오르지 않지만 제 3자의 입장으로
봤을 때는 답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내면의 소리에 3인칭으로 '윌슨' 혹은 내가 존경하는 인물의 이름을 붙여
불렀을 때 훈수를 둘 때 처럼 나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해주고 보다 명확한 답을
제시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말한다.
내면 대화의 핵심은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가 아니다. 정확하게 어떠한 소리가 들리는지 인식하고
그것이 합당한지 파악하는 것이다. 가령 금연을 하는 도중 '한 번쯤은 괜찮잖아' 라는 내면의 소리가
목표를 이루는데 합당한가? 분명 또 다른 내면의 소리가 들릴 것이다 '지금까지 참아온 시간이 아깝지 않아?'
'잘하고 있고 지금 한 번으로 무너지지 말아' 라는 소리가 좀 더 우리에게 유리하고 합당한 소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