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사회학자의 한의학 분석 - 「하이브리드 한의학」, 김종영
「하이브리드 한의학」이라는 책을 읽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저자는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입니다. 이 책은 서양 과학의 주류 패러다임과 차이가 있는 한의학이 제도화되고 과학화되는 과정을 다룹니다.
책의 주요 논지 중 일부를 확인하고, 제 생각을 써보려고 합니다.
1. 보약 좀 지어줄까, 침 맞으러 가자
2. 「하이브리드 한의학」
3. 설명 불가능 = 존재하지 않음?
4. 젊은 애들은 한의원에 갈까?
일제시대의 한의학 : 미개
광복 후의 한의학 : 자리잡기
한의사 제도의 이원제 국민의료법을 국회에 통과시킨 일은 하나의 기적이라 아니할 수 없을 만큼의 위대한 업적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은... 희생과 노력의 결과이며 피나는 투쟁의 대가로 얻어진 전리품임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한의학의 인정투쟁 : 과학이 되고싶다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교수 인터뷰>
아무리 한의학이 우수해도 우리끼만의 언어, 우리끼리만의 컨셉으로만 환자를 치료하면 궁극적으로는 우리 내부에선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진 몰라도, 그것이 과학적 언어로서 표출이 되지 않으면 그건 미신의 범주로 들어가요.
<경희대 김호철 교수 논문에 대한 SCI 심사위원의 평가>
한약 추출액의 지질 및 플라보노이드 작용을 폐와 간의 경락과 병원성 풍열 제거(한의학 개념들)로 언급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현대 서양 과학적 원고는 대조되는 분석에서 입증되지 않은 이러한 용어를 소개할 수 없으며, 또한 데이터 토론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기도 어렵다.
< 봉한 연구팀, 이병천 박사>
재현하기 전날 잠 한숨도 못 잤어요. 재현 안 되면 완전 국가 망신이고 사기꾼이 되는 거지.
근데 나오더라구요. 다행히 그때 명확하게 나왔거든요.
이외에도
<편강 한의원, 비염 설명자료>
한의학에서는 "코는 폐와 통해 있는 구멍"이라 하여 콧병의 원인을 폐의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폐에 열이 많다든가 차가운 데 기인한다고 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