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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야사 Feb 11. 2022

살아가는 삶을 살았습니다

자작시


아침마다 진동에 몸이 깨어나면

다시 편히 잠드는 소원을 빕니다


매일매일 일하며 살아가는 것은

살아가는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힘들게 일하고 조금씩 벌면서도

살아있기에 행복을 찾습니다


죽는 삶이 아닌 사는 삶을 살았고

그것만으로도 후회는 없습니다


내가 태어난 것에는 아무런 의미도

무언가 특별한 이유도 없었지만


무의미함에서 시작되었던 한 생은

그래도 나름 잘 버텼음을 압니다


살아가는 삶을 살았습니다

다음 생에는 조금 더 편히 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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