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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야사 Mar 21. 2022

종말의 숨

자작시


다다른 하루의 종말

흐릿한 태양의 말로

걸어가는 마지막 길


야청빛 숨결이 다가와도 놀라지 마

꺼지는 불씨를 애써 키울 필요 없어

오늘은 별들이 우리의 빛이 될 테니


오늘은 유난히 빛이 어여쁜 날이니

구태여 종말을 두려워할 필요 없어

주홍빛 하늘이 밝아와도 두려워 마


떠오르는 시작의 숨

선명한 태양의 진입

다다른 종말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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